일본의 오늘 1033

일본 취업자 10명 중 1명은 ‘꽃할배’... 65세 이상이 636만명

ㆍ65세 이상이 636만명… 기업들 정년 폐지 확산 영향 일본의 소규모 건설업체 세키가와구미(關川組)는 정규 종업원 40명 가운데 10명이 65세 이상이다. 2012년 3월에 만 60세이던 정년을 폐지하면서 기술 좋은 고령자들이 그대로 남게 됐다. 간병서비스 전문업체인 ‘케어21’도 오는 4월부터 65세 정년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경쟁업체에서 정년퇴직한 일솜씨 좋은 고령 사원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조치다. 장수대국 일본에서 전체 취업자 중 65세 이상의 비율이 10%를 돌파했다. 일본이 지난해 고령자의 고용을 유지하도록 법제도를 개정한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012년에 비해 41만명 증가한 6311만명으로,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생산연령인..

일본의 오늘 2014.02.18

일 4분기 0.3% 성장… 힘 빠진 아베노믹스

ㆍ예상치 절반에도 못 미쳐 ‘충격’… 하반기 회복도 불투명ㆍ신흥국 경기 탓 수출 주춤… 금융완화 대체할 동력 없어 ‘아베노믹스’의 약발이 소진됐나. 일본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0.3%에 그쳤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쇼크’ 수준이어서 일본 경제계가 당혹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아베노믹스에 비상등이 켜질 경우 50%대가 넘는 탄탄한 지지율을 보여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국정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 내각부가 17일 발표한 4분기 실질 GDP(속보치)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였다. 연율로 환산하면 1.0%다. 이는 일본경제연구센터가 국내외 41개 경제예측기관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예상한 4분기 성장률 0.7%(연율 2.7%)..

일본의 오늘 2014.02.17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 '독도영유권 주장' 전파 방침 재확인  

일본 NHK의 모미이 가쓰토 회장이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전파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미이 회장은 지난 13일 정례기자회견에서 NHK 국제방송을 통해 독도 문제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어떻게 방송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의 주장에 근거해 방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미이는 지난달 25일 취임 기자회견 때 NHK 국제방송 프로그램이 “일본 정부(의 입장)와 동떨어져선 안 된다”며 “중국, 한국과의 영토분쟁과 관련해 일본의 입장을 분명하게 주장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미이 회장은 ‘군위안부가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개인적 견해를 언급한 것은 정말 죄송하다”고 했으나 자신의 발언 내용이 적합했는지에 대..

일본의 오늘 2014.02.14

“어떤 신문은 매일 나를 ‘쓰레기’라 하지” 점점 거칠어지는 '아베의 입'

ㆍ점점 거친 발언… ‘막말’ NHK 간부 두둔하며 비판언론 공격 “어떤 석간지는 나를 거의 매일 ‘인간쓰레기’라고 보도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입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다.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따른 각국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국내적으로는 탄탄한 지지를 유지하며 자신감이 붙은 탓인지 품위없는 발언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공격적인 모습도 눈에 띄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NHK 경영위원인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가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후보(전 항공막료장) 지원연설을 하면서 타 후보를 ‘인간쓰레기’라고 막말한 것이 국회에서 논란이 되자 “어떤 석간지는 나를 거의 매일처럼 ‘인간쓰레기’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별로 신경..

일본의 오늘 2014.02.13

일 서점가 ‘혐중증한(嫌中憎韓)’ 바람

ㆍ혐한논객 책 기획 전시ㆍ‘매한론’ 7주 연속 10위권… 출판계 새 장르로 정착 11일 오후 일본 도쿄 시내의 대표적 서점가인 진보초(神保町)의 한 대형서점. 최근 20만부를 돌파한 을 비롯한 ‘혐한’ 서적들이 계산대 바로 앞의 특설코너에 나란히 놓여 있다. 매한론을 홍보하는 광고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과 ‘재팬 디스카운트(일본 깎아내리기) 운동의 선두를 달리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 ‘질려버린 한국론’으로 번역될 수 있는 매한론은 최근 대표적인 혐한 논객으로 떠오른 저널리스트 무로타니 가쓰미(室谷克實)가 의 후속편 격으로 내놓은 혐한서적이다. 매한론 옆에는 반한활동을 해온 귀화 일본인 오선화의 등이 기획 전시돼 있다. 11일 일본 도쿄시내 한 서점의 특설코너에 ‘혐한서적’으로 ..

일본의 오늘 2014.02.11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 여당 후보 마스조에 요이치 압승  

9일 실시된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집권 자민당이 지원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65·사진) 전 후생노동상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지원을 받은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전 총리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선거 승리로 아베 정권은 원자력발전 재가동의 명분을 얻게 된 반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정치적 제자’인 아베 총리와의 대결에서 패함으로써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NHK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마스조에 후보는 공산당·사민당 추천의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 변호사와 호소카와 후보,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전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 격)를 큰 차로 따돌렸다. 선거기간 중 ‘탈원전’ 이슈가 쟁점화되지 않은데다 호소카와와 우쓰노미야의 막판 단일화..

일본의 오늘 2014.02.09

일본, ‘꿈의 원자로’ 고속증식로 몬주 계획 결국 ‘꿈’에 그칠 듯  

일본 정부는 ‘꿈의 원자로’를 표방하며 추진해온 고속증식로 몬주의 실용화 목표를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핵연료를 사용한 것 이상으로 ‘증식’할 것으로 기대했던 몬주의 계획은 실현 불가능한 ‘꿈’으로 그치게 될 전망이며, 일본의 핵재처리 정책도 근본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신문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각료회의 결정을 거쳐 제시할 에너지기본계획에 후쿠이(福井)현 쓰루가(敦賀)시 소재 몬주의 개발계획과 시한 등은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몬주에서 핵폐기물을 줄이는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핵폐기물의 소각로 역할을 몬주가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 일본이 2010년 발표한 에너지기본계획에는 ‘2050년까지 고속증식로를 상업화한다’는 목표가 담겼지만 4년 만에 철회되게 됐다...

일본의 오늘 2014.02.07

아베정권 2년차 일본, 구석구석까지 우경화

ㆍ방송·교육 등 우파가 장악… 전쟁 미화 영화가 흥행 1위ㆍ일왕 신년인사에 8만 인파… 자위대원 노래 생중계도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특공대원을 소재로 한 일본영화 가 지난 3일 현재 7주 연속 흥행 1위, 관객 동원 544만명을 기록하며 66억엔(70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2000년대 이후 관객 500만명을 넘긴 일본영화가 손에 꼽을 정도임을 감안하면 대히트인 셈이다. 일본 스포츠신문의 영화담당 기자는 “예상외로 흥행하고 있어 수입도 80억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기배우 오카다 준이치(岡田准一)와 이노우에 마오(井上眞央)가 주연한 영화는 우익작가이자 NHK 경영위원인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가 2006년 쓴 소설이 원작으로 소설도 390만부나 팔렸다. 가족을 두고 전장에 나간 전투..

일본의 오늘 2014.02.06

아베 “아사히신문은 정권 타도가 사시(社是)”

ㆍ신사참배 등 비판적 보도에 총리로선 이례적 원색 발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일본의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에 대해 “아베 정권 타도가 사시(社是)인 신문”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일본 총리가 특정 신문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일은 전례가 드문 일로, 아베 총리의 언론관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특정비밀보호법과 관련한 언론의 비판 보도에 불만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아사히는 아베 정권 타도가 사시라고 (들었다). 그런 신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읽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인 아사히신문은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과 함께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성향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말 국민의 알권리 침해 논란 속에 국회..

일본의 오늘 2014.02.06

일 자위대 경비업무 가능토록 추진

ㆍ센카쿠 출동 근거 마련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자위대가 경비업무까지 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중국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해 진입 시 자위대가 출동할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내각은 자위대가 경비업무를 맡도록 하고 유사시 무기 사용 권한을 확대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위대법 개정안을 올가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자위대가 경비업무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민으로 위장한 중무장 집단의 센카쿠 상륙 등 ‘무력공격’으로 간주하기 어려운 수준의 센카쿠 비상사태에 자위대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중국 선박의 센카쿠 진입 시 해상보안청 경비선으로 역부족일 경우 자위대 함선을 동원할 수 있는 근거를..

일본의 오늘 201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