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2) 피해 컸던 미야기·후쿠시마현 일대 르포 지난달 25일 미야기(宮城)현 이시노마키(石券)시. 3년 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밀려든 쓰나미로 도호쿠(東北)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사망 3269명)를 낸 곳이지만 다치마치(立町) 등 시내에는 건물기초만 남은 공터들이 드물게 보일 뿐 외견상 상흔은 눈에 띄지 않았다. 대지진 이후 1년간 시 인구(16만명)의 1.7배가 넘는 28만명(연인원)의 자원봉사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잔해처리, 식사·의료지원 등을 벌여왔지만 이들도 점차 활동폭을 줄여가고 있다. 대지진 직후부터 이시노마키에서 복구지원 사업을 벌여온 시민단체 ‘미래서포트 이시노마키’ 전무이사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政治·37)는 “주민들 스스로 부흥을 모색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면서 “시민단체들도 자립 지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