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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 주민들 "18년전 대지진 악몽" 떠올린 휴일 아침

지난 13일 일본 서부 간사이(關西)지방에서 1995년 고베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규모 6이 넘는 강진이 발생했다. 토요일 새벽을 뒤흔든 진동에 깜짝 놀란 일본 열도는 ‘18년 전 악몽’을 떠올리며 다가올 대지진과의 관련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13일 오전 5시33분쯤 일본 효고(兵庫)현 아와지시마(淡路島)부근 지하 15㎞ 지점에서 규모 6.3(진도 6)로 발생해 효고현 등 5개 현에서 23명이 다치고 건물 1200동이 부서졌다. 피해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이번 지진은 6434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7.3의 고베대지진(1995년 1월17일 오전 5시46분)과 거의 같은 시간대에 발생했고, 진원지도 같은 아와지시마 부근이어서 18년 전의 참사를 떠올리게 했다. 이번 지진은 고베대지진 이후 간사이에서 발생한 지..

일본의 오늘 2013.04.15

TPP 사전협의서 일본, '미국에 퍼줬다' 논란

일본 아베 정권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교섭참가를 위해 미국과 벌인 사전협의 결과에 대해 “실익은 없고 퍼주기만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본의 이 협정 참가를 놓고 양국이 쟁점사안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 결과 미국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세는 상당기간 유지키로 한 반면 일본 농산물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조치는 언급되지 않는 등 균형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과는 대규모 금융완화로 지지율 70%대를 돌파하며 순항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정권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미·일이 지난 12일 발표한 사전협의 합의문 등을 보면 양국은 일본은 보호하길 원하는 농산물 분야에서 일본 측을 ‘배려’키로 하는 한편 미국의 희망대로 승용차와 트럭 관세는 즉각 폐지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의 오늘 2013.04.15

하루키 신작 발매 첫날, 달아오른 일본 열도

“문을 연지 4시간 만에 320권이 팔렸습니다. 다른 신작에 비하면 10배쯤 팔린 셈이죠.”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4)의 신작 가 발매를 시작한 12일 오전 11시30분쯤. 도쿄의 고서점가 진보초(神保町)의 산세이도(三省堂) 서점 마쓰시다 쓰네오(松下恒夫) 기획영업과장은 판매상황을 묻자 “‘신드롬’이란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아침부터 독자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 서점은 신작 발매일에 맞춰 ‘무라카미 하루키도(堂)’로 아예 간판을 바꿔 달았고,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전 7시에 개점해 ‘하루키스트’(하루키의 팬)들을 맞이했다. 구내에는 신작 200권을 쌓아올린 1.5m 높이의 탑이 등장하는가 하면 하루키의 전작을 모은 특설코너도 개설됐다. 신작의 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대학생 ‘하루키스트’ 모로 ..

일본의 오늘 2013.04.13

교토, 유학생 영주권 취득 지원

일본 교토(京都)가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구감소에 대비해 외국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외국인에 배타적인 일본 사회의 특성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1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교토 부(府)는 전 대학의 학부·대학원을 ‘대학유토피아 특구’로 지정하고 유학생이 졸업시에 영주를 희망할 경우 원칙적으로 영주허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교토부는 이 계획을 올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특구가 지정되면 일본 내 첫 사례가 된다. 야마다 게이지(山田啓二) 교토부 지사는 전날 부청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서 “일본은 외국인이 일할 만한 환경이 충분히 ..

일본의 오늘 2013.04.12

일본-대만 어업협정 타결

지난해 센카쿠열도(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갈등을 빚은 일본과 대만이 이 주변 해역에서의 어업활동과 관련한 협정에 합의했다. 일본으로서는 양국간 갈등의 불씨를 제거해 관계 복원의 발판을 마련한 데다 센카쿠를 고리로 한 중국과 대만의 연계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양측간 합의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10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센카쿠 주변의 공동관리수역 획정 방안에 합의를 이뤘다. 센카쿠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일본은 대만 어선이 공동관리수역에서 조업하는 것을 인정하되, 영해로 주장하는 섬 주변 12해리 이내 해역의 출입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또 쌍방 어선 수 등을 조정하기 위한 공동관리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오후 타이베이에서..

일본의 오늘 2013.04.11

일본 교과서 검정 '근린제국 조항' 수정 나설 듯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교과서 검정제도 수정 방침을 공식화했다.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을 배려하는 ‘근린제국 조항’의 수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10일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현행 교과서 검정제도에 관한 자민당 니시카와 교코(西川京子) 의원의 질문에 “현상과 과제를 정리해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산케이신문은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의 답변이 ‘교과서 검정기준에서 아시아 국가들과 역사적 관계를 배려해야 한다’는 ‘근린제국 조항’ 수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은 1982년 역사교과서 파동을 계기로 ‘근린제국과 국제 이해, 국제 협조에 배려한다’는 조항을 교과서 검정 기준에 추가했다. 하지만 우익 진영에서는 폐지를 ..

일본의 오늘 2013.04.11

[자료]일본 초등학생 장래희망 조사결과

일본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조사결과 일본 화학업체인 크라레(란도셀 제작)가 초등학교 1학년 남녀 각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희망 조사결과 여학생은 '빵, 케이크, 과자점 주인'이 1위, 남학생은 '스포츠 선수'인 것으로 나타남. 두 항목 모두 15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음. 올해 조사에서 여학생의 경우 '보육사'를 희망하는 이가 늘어났고, 교사에 대한 인기는 떨어짐. 보육사가 늘어난 것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보육사와 접촉할 기회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추정. 남자 초등생 장래희망 순위 1위 스포츠 선수 2위 경찰관3위 TV 애니메 캐릭터4위 운전사, 운전수 5위 소방사6위 기술자(직인)7위 빵, 케이크, 과자점 주인 8위 의사 9위 주방장, 스시 장인 10위 학자, 대학교수, 과학자 여자..

일본의 오늘 2013.04.09

아톰 10살 생일...원작자 딸 "아버지 원전추진파 아니다"

‘일본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蟲·1928~1989)의 의 주인공 아톰이 지난 7일 10살 생일을 맞아 축하파티가 열렸다. 1951년 일본 만화잡지 에 연재되기 시작한 21세기 공상과학만화 의 주인공 아톰은 2003년 4월7일에 출생한 것으로 설정됐다. 이날 일본 효고(兵庫)현 다카라즈카(寶塚)시에 있는 데즈카오사무 기념관에서 열린 생일축하 파티에 참석한 데즈카의 딸 루미코(48)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아톰이 ‘원전추진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반론을 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루미코는 “아버지가 아톰을 통해 전하려던 메시지는 인간은 과학을 완벽히 다룰 정도로 현명하지 않으며, 그 무서움조차 깨닫지 못하는 데 대한 고발이었다”며 데즈카가 원전추진파라는 세간의 인식을 반..

일본의 오늘 2013.04.09

'지금 내몸을 긍정하자'...일본서 '뚱뚱패션' 각광

일본에서 뚱뚱 패션이 각광을 받고 있다. 비만여성들을 위한 패션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패션 전문 잡지까지 등장했다. 뚱뚱 패션이 주목받는 것은 연예계에 거구여성들이 활약하고 있고,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현재에 충실하자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비만 여성들이 스스로를 긍정하는 움직임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창간된 ‘라 파파(la farfa)’는 비만 여성들을 독자층으로 한 최초의 패션잡지로, 체중 95㎏의 개그우먼 와타나베 나오미(渡邊直美·25)를 표지모델로 기용했다. ‘라 파파’ 창간에 맞춰 출판사인 ‘분카샤’가 도쿄 시부야에서 지난달 18일 개최한 패션쇼에는 14명의 거구 여성 모델들이 등장했고 방송사 등의 취재진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출연한 모델들은 출판사가 인터넷 응모를 통해 ..

일본의 오늘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