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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침략, 어느쪽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침략전쟁 부인

아베 “침략, 어느쪽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침략전쟁 부인 ㆍ70%대 지지율에 자신감… 서둘러 ‘우익본색’ ㆍ여야 없이 정치권 보수화… 제동 걸 세력 없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최근 우경화 급페달을 밟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를 축으로 하는 경제정책이 초기 성공을 거두며 지지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정권 운영에 자신감이 붙자 주변국 배려는 제쳐두고 예상보다 빨리 ‘우익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야당이 총선 패배로 괴멸상태에 빠진 데다 일본 사회가 지난해 중국·한국과의 갈등을 계기로 보수화 흐름이 강해진 것도 이런 행보를 용인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그 선두에 아베 총리가 있다. 아베 총리는 23일 국회 답변에서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 가운데 ‘침략’에 대해..

일본의 오늘 2013.04.23

아베 정권 각료들 야스쿠니 달려간 이유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각료들이 한국과 중국의 우려에도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은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이들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정권의 정체성까지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일본 정부 안의 기류변화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일본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등 각료 3인의 참배는 개인적인 참배로, 외교문제와는 별개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2일 “각각의 나라에는 각각의 입장이 있다. (참배 문제 등이) 외교에 너무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며 윤병세 외교장관의 방일 취소에 대해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8·15도 아닌 봄철에, 그것도 총리가 아닌 일반 각료의 참배를 두고 한국이 지나친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국 외교관계에 야스쿠니 문제가 ..

일본의 오늘 2013.04.23

북한, 중국과의 대화 수용 뜻 전달

북한이 중국과의 대화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이달 중순 중국 측에 전달했고, 이에 따라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문제 특별대표가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중국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이달 중순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미국·일본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또 무수단 미사일 등을 동해안에 배치했지만 일부 부대는 전선에서 철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춘 군사행동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신문은 “북한군 병사들이 지난 2월 핵실험 이후 대기하던 참호를 빠져나와 농촌의 모내기 지원에 나서기 시작하는 등 최근 수일간 북한군의 긴장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일본의 오늘 2013.04.22

아소 다로 부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각료 3명이 잇따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은 처음으로, 정권 운영에 자신감을 얻은 아베 정권이 점차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자민당 내각의 2인자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21일 오후 춘계 예대제(4월21∼23일)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교토통신이 보도했다. 아소 부총리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18∼19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야스쿠니에 들렀다.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후루야 국가공안위원장은 “국무대신으로 참배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 애도를 표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일본의 오늘 2013.04.22

아톰의 눈물

‘일본만화의 신’이라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蟲1928~1989)의 원작 이 TV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일본에서 TV전파를 탄 것은 1963년 1월1일로 올해가 50주년이 된다. 2년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아톰이 ‘원전 추진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일각의 비판이 나온 바 있는 데 최근 일본 도쿄신문이 3차례에 걸쳐 아톰에 얽힌 오해와 진실을 파헤쳤다. 1963년 1월1일 일본의 최초 애니메이션인 이 TV에서 방영됐다. 아톰은 엄청난 인기를 몰면서 일본국민의 아이돌이 됐다. 하지만 원작자인 데즈카 오사무가 그린 만화원작이 ‘과학만능사회에 대한 회의라는 무거운 테마’를 다루고 있는 데 비해 애니메이션은 ‘정의의 수퍼로봇, 과학만능, 밝은 미래사회…’ 등의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제한된 시간..

일본의 오늘 2013.04.19

G20 일본 아베노믹스 집중성토장 되나

미국 워싱턴에서 18~1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엔화가치 하락을 야기한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성토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브라질 등 수출경쟁력 악화로 고전하는 신흥국들이 엔화약세를 집중 성토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도 엔화 추가하락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대문이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워싱턴을 방문 중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제회의를 통해 일본의 양적 완화 조치와 이에 따른 엔화 절하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절하 등의 부정적인 파급 효과가 분명히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가 자연..

일본의 오늘 2013.04.19

자민당 대표적인 '비둘기파' 가토 의원 정계은퇴

일본 정부가 위안소 설치와 운영·감독에 관여했다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73·사진) 전 관방장관이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가토 전 관방장관은 17일 자신의 지역 기반인 야마가타(山形)현 쓰루오카(鶴岡)시에서 열린 후원회 모임에서 셋째딸 가토 아유코(加藤鮎子·33)를 후계자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18일 전했다. 세습 정치인인 가토 전 장관은 외무성 중국과 사무관을 거쳐 1972년 첫 당선된 뒤 중의원(하원) 13선 경력을 쌓았다. 방위청 장관, 관방장관,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간사장 등 요직을 맡았고, 자민당 내 대표적인 리버럴(혁신) 성향의 정치가로 꼽혔다. 외무성 재직 중에는 ‘차이나 스쿨’(중국통)로 꼽혔고, 2008년부터 일중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가토는..

일본의 오늘 2013.04.19

존재감 사라진 박근혜 외교

“당선됐을 땐 일본에서도 기대가 많았는데, 지금은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네요.” 한국문제 전문가인 일본 신문사 간부가 들려준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이다. 주한특파원을 지낸 바 있고 평소 박 대통령에 호의가 깊었던 그의 말투엔 냉담함이 배어있다. “일본에 대한 메시지도 전혀 없어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방문으로 지난해 험악한 갈등을 겪었던 일본은 박 대통령의 당선을 환영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도 친분이 있는 데다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열었던 만큼 ‘양국관계에 대한 인식이 남다를 것’이고 ‘최소한 MB이상 아니겠느냐’는 기대감도 있었다. 오죽하면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의 당선 이틀 뒤 한국과의 합의도 없이 특사를 보내겠다고 발표하는 해프닝까..

칼럼 2013.04.18

미 케리, 'MD축소 용의' 발언 진화 부심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핵위협 해소를 전제로 미사일방어(MD)체계를 축소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했다가 파장이 커지자 ‘진화’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리 장관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은 분명 북한의 위협 때문에 MD 설비들을 추가 배치했는데, 논리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로 북한 위협이 사라진다면 그런 지시를 내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와 관련해 (중국 측과) 어떤 합의나 대화도 없었고 실제 협상 테이블에 올려진 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는 하루 전인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은 동아시아에 배치된 MD를 축소할 용의가 있다고 했던 것에 대한 ‘톤다운’이다. 당..

일본의 오늘 2013.04.16

차별과 전쟁에 반대했던 일본의 명배우 미쿠니 렌타로

14일 90세의 나이로 타계한 일본 배우 미쿠니 렌타로(三國連太郞 본명은 사토 렌타로(佐藤連太郞))씨는 일본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이자 일본에서 차별받는 '부락민' 출신으로 차별문제에 대해 사회적 발언과 실천을 해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본에는 과거 동물의 가죽을 벗기거나 시체를 처리하는 험한일을 하는 이들을 천시여겨 '부락(部落)'이라는 별도의 마을에 수용해 사회와 격리시켰다.) 미쿠니의 조상은 이즈(伊豆)반도의 한 '부락'에서 거주하며 관을 짜는 일을 해왔다. 부친이 1917년 러시아혁명 당시 일본이 시베리아를 침략할 당시 징병됐다 돌아온 뒤 전기공사 기술자로 직업을 바꿨다. 하지만 미쿠니는 부락민 출신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고, '부락해방동맹' 등의 활동에도 협력적이었다. 1986년 5월 규슈..

사람들 201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