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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원전사고 초기 미국이 제공한 실측 오염지도 묵살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초기 미국이 항공기를 이용해 실측한 방사능 오염지도를 일본 정부에 제공했지만 일본 정부가 묵살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직후인 3월17~19일 미군기를 이용해 원전 주변의 방사성물질 농도를 실측한 오염지도를 문부과학성과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전달했다. 방사선량 공중측정 장비를 실은 항공기 2대로 측정한 이 오염지도는 후쿠시마 원전 반경 45㎞의 오염상황이 정밀하게 기록돼 있다. 사고 원전에서 북서 방향으로 방사선량이 높았고, 반경 30㎞ 밖의 나미에마치(浪江町)와 이타테무라(飯館村)까지 시간당 방사선량이 125마이크로시버트(μ㏜)가 넘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8시간 노출되면 연간 방사선 피폭한도를 넘는 고..

일본의 오늘 2012.06.19

일본 원전 2기 내달 재가동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가동을 멈춘 원자로 50기 중 2기를 다음달 다시 돌리기로 했다.지난달 5일 상업용 원자로 50기를 모두 멈춘 지 2개월여 만에 일부를 재가동하게 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16일 후쿠이현 오이 원전 3, 4호기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니시카와 잇세이 후쿠이현 지사는 이날 오전 재가동에 동의한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 오이 원전 운영사인 간사이전력은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달 8일 3호기, 다음달 24일 4호기가 각각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절전 기간에 맞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원전 재가동으로 여름철 전력난을 피할 수 있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

일본의 오늘 2012.06.18

옴진리교 최후 수배자 17년만에 붙잡혔다

일본 옴진리교가 일으킨 독가스 테러사건의 마지막 수배자가 17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경찰은 15일 오전 9시15분쯤 도쿄 오타(大田)구 니시카마타(西蒲田)의 만화카페에서 수배자 다카하시 가쓰야(高橋克也·54)를 검거했다. 경찰은 만화가게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다카하시를 붙잡아 살인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다카하시는 경찰에 저항없이 본인임을 인정했다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지하철 테러사건 등에 가담한 혐의로 1995년 5월부터 수배를 받아오던 다카하시는 지난 3일 체포된 기쿠치 나오코(菊地直子·40)와 1996년 11월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교단의 아지트로부터 도주한 뒤 행적이 끊겼다. 그러다 지난 3일 기쿠치가 체포되면서 가와사키(川崎)시의 은신처가 발각되자 경찰이 달라진 얼굴사진을 공개..

일본의 오늘 2012.06.16

줄기세포로 눈 망막조직 배양

ㆍ일본 연구팀 세계 최초로 일본 연구팀이 인간배아줄기세포(ES세포)로 인체의 망막조직을 생성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눈의 망막조직은 재생력이 약하고 손상될 경우 자연회복이 불가능해 재생의료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일본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연구센터와 스미토모화학 연구팀이 인간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해 다층구조를 가진 입체 망막조직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셀 줄기세포(Cell Stem Cell)’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세포 덩어리를 일정 조건을 부여한 배양액에 띄워 세포 덩어리가 복잡한 구조를 스스로 생성토록 하는 배양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쥐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망막조직을 만든 바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일본의 오늘 2012.06.15

자위대 42년 만에 도쿄 시내서 훈련

일본 자위대 특수부대원들이 42년 만에 도쿄 시내에서 훈련을 벌였다. 12일 육상자위대 레인저 부대원 17명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도쿄 이타바시구와 네리마구 일대 시가지에서 총을 들고 약 6.8㎞를 행군하는 훈련을 벌였다. 이 부대는 도쿄 도심 23개구를 경비하는 기습·정찰공격용 부대로, 자위대가 도쿄 도심에서 무장훈련을 한 것은 1970년 이후 처음이다.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방위상은 이날 “재해파견 등에 대비해 시가지 행동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밝혔으나 자위대 내부에서도 “재해현장에 총이 왜 필요하냐”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도교신문은 보도했다. 자위대가 행군하는 연도에는 훈련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하는가 하면, “자위대 힘내라”며 일장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일본의 오늘 2012.06.13

일본서 '사원식당 투어' 인기

일본 기업 ‘다니타’는 가정용·업무용 계량기기 제조업체이지만 본업보다는 회사 사원식당이 더 유명하다. 이곳 사원식당의 메뉴가 체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레시피책을 내놨고, 400만부가 넘게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책을 읽은 독자들이 “실제 사원식당의 식사를 맛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자 다니타는 지난 1월 도쿄 도심인 마루노우치 거리에 사원식당과 꼭같은 메뉴를 제공하는 ‘마루노우치 다니타 식당’을 개업했다. 11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1시쯤 식당을 찾았다. 아직도 몇 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식사는 땅콩버터로 구운 닭고기와 각종 채소요리, 버섯국이다. 테이블마다 계량기와 스톱워치가 있다. 밥의 무게(권장량 100g)..

일본의 오늘 2012.06.12

오이원전 재가동 '문제투성이'

일본 정부가 후쿠이(福井)현에 있는 간사이전력 오이(大飯)원전 3, 4호기의 재가동을 이번주 중 최종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전성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등 문제투성이 재가동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오이원전의 기술적 안전성을 검토해온 후쿠이현 원자력전문위원회는 11일 오후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후쿠이현 니시카와 가즈미(西川一誠)지사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현지 기초자치단체와 현 의회의 동의가 이뤄지면 니시카와 지사는 이번주 중 재가동 동의를 정부에 전달하게 된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후쿠이현의 동의를 받는 대로 관계각료회의를 열어 재가동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치단체의 의사결정 과정은 어디까지나 추인에 불과하다. 일본 정부가 재가동 강행방침..

일본의 오늘 2012.06.12

북, 김정은 생모 고영희 활동모습 처음 공개

일본 마이니치신문서 1980~90년대 모습 보도 ㆍ북, 이름·경력 감춘 채 ‘위대한 모친’ 계보 올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생모인 고영희에 대한 우상화가 북한 안에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영상자료가 공개됐다. 재일동포 출신이라는 이유로 사후에도 공식매체에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은 채 베일에 가려진 고영희의 활동모습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0일 고영희(2004년 6월 사망)가 생전에 남편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아들인 김정은 제1비서와 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내부 영상자료를 입수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 가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편집해 지난달 이후 조선인민군의 중견 간부 등에게 공개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대한 선군 조선의 어머님’이라는 제..

일본의 오늘 2012.06.11

일본서 또 ‘묻지마 살인’ 행인 2명 숨져

휴일 한낮 일본 오사카 시내 중심부에서 행인 2명을 아무 이유 없이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사회를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도리마(길거리 악마)’ 사건이 재발한 것이다. 10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오사카부 오사카시 주오구(中央區) 히가시신사이바시(東心齋橋)에서 이소히 교조(의飛京三·36·무직)가 40대 남성과 60대 여성을 흉기로 마구 찔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소히는 음식점 거리 앞을 지나치던 40대 남성을 말 없이 흉기로 찌른 뒤 약 40m쯤 떨어진 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60대 여성을 찔러 자전거와 함께 쓰러뜨렸다. 이소히는 이어 현장을 잠시 벗어났다가 곧 쓰러진 남성 쪽으로 되돌아가 그의 몸 위에서 다시 흉기를 휘두르는 잔인함을 보였던 것으로 ..

일본의 오늘 2012.06.11

일본, 탈원전 서명 720만명… 내달 도쿄 10만 집회 추진

일본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탈원전 서명운동에 1년 동안 720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오이 원전 재가동에 이어 40년이 지난 원전 연장가동에 나서기로 하면서 탈원전 여론에 역행하고 있다. 일본 시민단체인 ‘사요나라 원전, 1000만명 행동’ 실행위원회는 탈원전 에너지 정책 전환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펼치고 있는 서명운동에 지난 5월 말까지 1년간 국내외에서 722만명이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서명운동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와 작곡가인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 주도로 지난해 5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시민단체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에게 국민 서명을 제출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간사이전력 산하 오이 원전을 재가동하지 말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2300명이 ..

일본의 오늘 20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