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참가했습니다.”(60대 여성참가자)“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습니다.”(40대 남성참가자) 후쿠시마(福島), 사가(佐賀), 미에(三重)현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이 지역과 소속 단체의 깃발을 들고 ‘반원전’의 뜻을 모으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회장인 도쿄 요요기(代代木) 공원으로 몰려들었다. 요요기 공원 지하철역은 플랫폼에서부터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역 출구에서 공원으로 향하는 인도 300m 구간도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였다. ‘바다의 날’ 휴일인 16일 도쿄 도심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최대 규모의 ‘반원전’ 집회가 열렸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와 작곡가 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