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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장기집권 길 텄다… 일 자민·공명, 참의원 선거 과반

일본의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21일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안정 과반수를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총선에서 공명당과 더불어 중의원 3분의 2 의석을 확보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이번 선거에서 상·하원 양원 공히 ‘여대야소’ 구도를 달성함으로써 장기집권의 토대를 닦았다. 21일 오후 11시30분 현재 NHK 개표집계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체 242석의 절반(121석)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64석을, 공명당은 10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새로 뽑지 않는 121개 ‘비개선 의석’ 중 자민당(50석)과 공명당(9석)은 총 59석을 확보하고 있어 두 연립여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참의원에서 최소 133석을 확보하게 됐다. 참의원 상임위원장을 독점할 수 있는 안정 과..

일본의 오늘 2013.07.21

후쿠시마 원전 갑상샘 피폭자 “당초의 10배 넘는다”

ㆍ아사히신문 “2000명 달할 것”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100m㏜(밀리시버트) 이상의 갑상샘 피폭을 한 작업 근로자 수가 당초 발표의 10배가 넘는 약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갑상샘 피폭량이 100m㏜를 넘을 경우 암 발병이 증가한다. 암 위험성이 있는 방사능 피폭자 규모를 원전사고가 난 지 2년4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파악한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지난해 12월 일부 작업 근로자의 갑상샘 피폭량을 처음으로 조사해 공개했을 당시 100m㏜ 이상 피폭자는 178명에 불과했다. 유엔 과학위원회가 도쿄전력 조사의 신뢰성을 의문시하자 후생노동성 등이 도쿄전력 측에 재조사를 지시했다. 기존 피폭 데이터의 재분석과 함께 작업 당일의 대..

일본의 오늘 2013.07.19

일본 미야자키 감독 “아베, 헌법 96조 개정 추진은 사기”

ㆍ애니메이션 거장… 소책자에 글 게재ㆍ위안부 문제, 정부 사죄·배상 거론도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2·사진) 감독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헌법개정 추진을 질타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사죄·배상해야 한다는 글을 발표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자신이 운영하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매달 무료로 발행하는 소책자 ‘열풍’ 최근호에 ‘헌법개정 등은 언어도단’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열풍’은 지난 10일 5000부가 발행돼 전국 서점에 배포됐으나 순식간에 품절됐으며,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홈페이지에 책자 전문을 공개했다. 미야자키는 이 글에서 “선거를 하면 득표율도, 투표율도 낮은데, 정부가 혼잡한 틈을 ..

일본의 오늘 2013.07.19

일본, 샐러리맨 만화 주인공 '시마 사장' 43년만에 은퇴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을 모델로 삼은 연재만화의 주인공 ‘시마 사장’이 경영부진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시마 고사쿠(島耕作) 사장은 18일 발매된 일본 만화 주간지 ‘모닝’에서 전자업체 ‘테코트’(TECOT)사의 사장직에서 물러나 회장이 됐다. 일본 기업에서 사장을 그만두고 회장이 된다는 것은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사히신문은 이를 두고 “입사 43년만에 경영 최상부까지 올랐던,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샐러리맨이 결국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시마 사장 표지 시마 사장은 히로카네 겐시(弘兼憲史·65)가 1983년부터 31년째 모닝지에 연재하는 기업만화의 주인공이다. 시마 고사쿠는 1947년생으로 1969년 하쓰시바 전기산업에 입사해 사장까지 올라간 인물로 묘사된다. ‘과장 ..

일본의 오늘 2013.07.19

일본 참의원 선거 D-2, 공산당 10석 확보할까

ㆍ2001년 이후 첫 지역구 진출도 관심… 민주당 몰락 속 자민당 압승 예상 오는 21일 치러지는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여당 자민당의 압승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공산당의 약진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선거 패배로 정권을 내준 뒤에도 쇄신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민주당을 대신해 공산당이 각종 현안에서 선명성을 보이면서 야당 성향 유권자의 지지를 모으고 있다. 18일 아사히신문이 전화조사와 자체 취재를 바탕으로 해 실은 예측 결과를 보면 참의원 242석 중 절반인 121석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일본공산당은 4~1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3석을 합하면 참의원 의석이 13석 안팎으로 늘어나는 것이고, 특히 2001년 선거 이후 처음으로 지역구에서 의석을..

일본의 오늘 2013.07.18

일본, 여고생 해녀 드라마 '아마짱'에 열광

ㆍ쓰나미 피해지역 도호쿠 관광특수·아마노믹스 신조어 등장 도쿄의 여고생이 어촌마을로 귀향해 해녀(일본어로 아마)가 되는 내용의 드라마가 일본 열도를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 4월 방영을 시작한 NHK 아침드라마 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자 2011년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인 도호쿠(東北)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부흥특수가 일고 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명맥이 끊겨가는 해녀문화를 계승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드라마는 도쿄의 여고생인 주인공이 어머니의 고향인 도호쿠 지방 이와테(岩手)현 어촌마을로 귀향해 할머니의 대를 이어 해녀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쇠락해가는 지방 어촌마을이 여고생 해녀의 등장을 계기로 부흥하는 밝고 유쾌한 줄거리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극작가 겸 영화감독인 구도 간쿠로(宮藤官九..

일본의 오늘 2013.07.15

일본 각료 4명 야스쿠니에 봉납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하계 제사를 맞아 일본 현직각료 4명이 제등을 봉납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14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법무상,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농림수산상,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부흥상, 이나다 도모미(稻田明美) 행정개혁담당상 등 4명은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미타마 마쓰리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등을 봉납했다. 다만, 이들 4명은 봉납자 명의에 각료 신분을 명기하지 않았다. 다니가키 법무상은 ‘교토(京都)부 유족회’ 명의, 하야시 농림수산상은 참의원 의원 명의, 이나다 행정개혁담당상은 ‘전통과 창조의 모임’ 소속 중의원 의원 명의로 각각 봉납했고, 네모토 부흥상은 명의를 표시하지 않았다. 이중 이나다 행정개..

일본의 오늘 2013.07.14

일본 건설사, 방사능오염수 수백톤 농업용수 하천에 방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방사성물질 제거 작업에 참여한 건설회사가 오염수 수백t을 농업용수용 하천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견 건설사인 일본국토개발은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발주한 방사물질 제거사업 결과 발생한 오염수 340t을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를 지나는 하천인 한사키(飯崎)천에 버렸다. 한사키천은 주로 논에 물을 대려고 사용하는 하천이다. 회사가 버린 오염수 중에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설정한 관리기준(ℓ당 최대 90 베크렐(Bq)이하)을 넘어 오염 농도가 100∼121Bq에 이르는 물 60t도 포함돼 있었다. 일본원자력개발기구는 오염수를 하천에 버릴 것을 알고 있으면서 이를 언급하지 않은 국토개발 계획서를 해당 자치단체인 미나미소마시에 제출했다. 일본원..

일본의 오늘 2013.07.12

일본공산당에 쏠리는 기대

요시다 노부오(吉田信夫·63). 일본공산당 도쿄도의회(광역의회) 4선 의원인 그는 평소 지붕을 씌우고 확성기를 얹은 ‘귀여운’ 오토바이를 몰고다닌다. 지난해 6월 취재차 만났을 때 오토바이를 몰고 나온 그는 “구석구석 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데 최고”라고 으스댔다. 지역구인 스기나미(杉倂)구는 좁은 골목길에 단독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전형적인 주택가다. 차로 다니면 못보고 지나칠 지역의 문제점들도 오토바이를 타면 눈에 띈다. 그의 사무실에서는 매주 월·목요일 변호사가 입회하는 주민생활상담이 이뤄진다. 변호사 비용이 없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공산당은 둘도 없는 버팀목이다. 오는 21일 치러지는 참의원(상원) 선거운동으로 눈코뜰 새 없는 요시다 의원과 10일 전화가 연결됐다. “이번 선거처럼 공..

칼럼 2013.07.11

IMF “아베노믹스는 세계경제 새 위험요인” 첫 거론

ㆍ국채금리 상승 재정파탄 우려 ㆍ일본에 재정건전화 대책 요구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처음으로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거론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조사국장은 9일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금융시스템 불안과 성장 둔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세계 금융의 불안정화’와 함께 아베노믹스를 세계 경제의 새로운 위험요인이라고 언급했다. IMF는 지금까지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왔으며, 위험요인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랑샤르 국장은 일본이 신뢰할 수 있는 중장기 재정건전화 대책을 취하지 않을 경우 “투자가들이 일본 재정의 지속성을 불안시하면서 일본 국채에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

일본의 오늘 201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