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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 안 가는 대신 공물료 봉납” 8·15 대리참배 꼼수

ㆍ한·중 의식해 총리 아닌 자민당 총재 명의 납부ㆍ“임기 중 참배 의지 보수층에 보여주기 위한 것”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본인 명의로 공물료를 봉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음은 참배를 하고 싶지만 한국·중국 등의 반발을 우려해 직접 가지 않는 대신 ‘대리참배’라는 꼼수를 쓰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대신 19세기 말 ‘정한론(한국정벌론)’을 주장했던 요시다 쇼인(吉田松陰·1830~1859)을 기리는 ‘쇼인(松陰)신사’를 참배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은 아베 총리가 14일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않는 대신 대리인을 통해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 명의로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사비로 낼 방침이라고 보도했..

일본의 오늘 2013.08.14

아베 각료 신사참배 강행할까… ‘8·15’가 한·일관계 분수령

ㆍ박 대통령 취임 첫 광복절 경축사 내용에도 관심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8·15가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일 관계의 향방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축사에 담을 메시지와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강도가 양국 관계를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관계 회복의 모멘텀을 제공할지를 결정지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 8·15 경축사를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다. 일본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취임 이후 급격한 우경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광복절 기념 연설에는 박 대통령의 대일인식과 향후 정부의 대일외교 기조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3·1절 ..

일본의 오늘 2013.08.13

일본 자위대 군사전략 ‘방어 차원’서 ‘공격형’으로 전환하나

ㆍ미·일 합동 훈련 핑계, 잦아지는 자위대 ‘군사 훈련’ 일본 항공자위대가 지난해 미군과의 합동훈련에서 미군의 전략폭격기 B52를 지원하는 훈련에 참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적지 않은 파장을 부르고 있다. 일본 전문가들은 자위대의 이 훈련이 자위권 차원을 넘어 미국이 주도하는 전쟁에 가담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현행 방침에 위배되는 이런 훈련이 국회의 논의를 거치지 않는 등 ‘문민통제’를 벗어나 이뤄졌다는 점도 일본 사회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 2010년 하와이서 열린 ‘림팩’에선 해상 포격훈련도 “미 주도 전쟁 참전 상정”… ‘문민통제’ 원칙도 사라져 자위대는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에 따라 자위에 필요한 최소한의 ..

일본의 오늘 2013.08.13

금지선 넘은 일 자위대… 미군 폭격기 지원 훈련

ㆍ이미 작년에… 아베 내각 ‘집단적 자위권’ 헌법 해석 변경 공식화 일본 항공자위대가 지난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전제로 한 미군 전략폭격기 지원훈련을 실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도쿄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헌법상 금지돼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자위대는 이미 ‘금지선’을 넘는 훈련을 해온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도쿄신문은 항공막료감부(참모부)가 발행하는 내부 매체 ‘비행과 안전’ 지난해 7월호에 항공자위대 F15기 편대가 미군 전략폭격기 B52를 지원 및 보호하는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실시했음을 보여주는 훈련체험기가 실렸다고 소개했다. ‘통합·공동훈련 참가 시의 주의사항’이라는 제목의 이 수기는 자위대 제6항공단 소속의 1등 공위(..

일본의 오늘 2013.08.13

고치현 시만토시 41도 폭염… 일본 관측 사상 최고 기록

ㆍ도쿄는 24시간 30도 넘어ㆍ아베, 수해 중 골프 비난 자초 일본 열도에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12일 일부 지역에서 관측 사상 최고치인 41도를 기록했다.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고치(高知)현 시만토(四万十)시에서 이날 오후 1시42분 기온이 41도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8월 사이타마(琦玉)현 구마가야(熊谷)현에서 관측된 40.9도를 넘어선 일본 관측 사상 최고치다. 시만토시는 11일에도 40.4도를 기록하는 등 사흘 연속 40도를 넘어섰다. 폭염의 열기가 저녁에도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11일 도쿄의 도심기온이 138년 만에 처음으로 24시간 내내 30도를 기록했다. 이날 도쿄 도심 기온은 오후 1시40분 38.3도로 정점을 찍은 뒤 최저기온이 밤 11시49분 30.4도를 기록했다. 30.4도는 도..

일본의 오늘 2013.08.12

“선제공격도 할 수 있다” 일 헌법해석 수정 거론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추진하기 위해 설치한 전문가회의인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 좌장대리(부대표)인 기타오카 신이치(北岡伸一) 국제대학 학장이 일본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선제공격도 할 수 있는 쪽으로 헌법해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방위전략의 근간으로 유지해온 ‘전수방위(專守防衛)’ 즉, ‘선제공격 금지’ 원칙을 폐기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기타오카 교수는 지난 10일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수방위는 두들겨 맞을 때까지는 절대로 반격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절박한 상황에서는 방위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위는 공격이 없다는 것이 아니고 억제적으로 행..

일본의 오늘 2013.08.12

도쿄대 ‘한국어교실’ 폐쇄… 끝내 문닫나

ㆍ한·일 관계 악화 속 지원 끊겨 일본 도쿄대의 한국 유학생회와 도쿄대 현대한국연구센터(소장 기미야 다다시)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설해온 한국어교실이 지난달 수업을 마지막으로 폐쇄됐다. 학교의 공식 강좌는 아니지만 지난해 이후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한국 문화의 발신 기지로 꾸준한 역할을 해온 한국어교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유학생은 물론 교직원들도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어교실은 한류붐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도쿄대에 공식 한국어 강좌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유학생들이 뜻을 모으고, 강상중 교수가 소장으로 있던 현대한국연구센터가 지원에 나서면서 2010년 11월 개설됐다. 수업이 끝난 오후 6시쯤부터 입문·초급·중급 등으로 나눠 3개월간 12차례씩 수업을 진행하고, 한국어..

일본의 오늘 2013.08.04

일본 시민단체, 학자들 '위안부 포털' 개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연구해온 일본의 진보진영 시민단체와 학자들이 위안부와 관련한 자료와 증언 등을 집대성한 ‘위안부 포털’이 1일 개설됐다. 위안부 문제 전문가인 요시미 요시아키(吉見義明) 주오(中央)대 교수와 ‘일본 전쟁책임자료센터’ 등이 지난 1월부터 준비해 전날 개설한 이 사이트(http://fightforjustice.info)에는 ‘정의를 위한 투쟁(Fight for Justice), 일본군 위안부-망각에 대한 저항, 미래의 책임’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우익 네티즌들에 의한 왜곡 정보가 넘쳐나는 사이버 공간에서 위안부 문제의 정확한 정보를 젊은층에 제공할 목적으로 개설됐다. ‘정의를 위한 투쟁(Fight for Justice), 일본군 위안부-망각에 대한 저항, 미래의 책임’ 사이트의 메인페이..

일본의 오늘 2013.08.02

아소 ‘나치 망언’ 거센 역풍… 야 “총리에 책임 추궁” 여당 내도 비판론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의 ‘나치 망언’ 후폭풍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거세게 흔들고 있다. 아베 정권의 핵심인사인 아소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데다 이번 망언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아베 정권을 주시하면서 ‘우경화’ 정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아소 부총리는 1일에 이어 2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나치 독일의 개헌 수법을 배우자는 자신의 발언을 취소한다고 거듭 밝혔으나 야당의 의원직 사퇴 요구에는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반박했다. 자신의 발언에 반발한 미국 유대인 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에도 사죄할 의사는 없다고 버텼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총리의 임명 책임도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여당 자민당에서도 비판론이 일어, 아소가 그대로 부총리 ..

일본의 오늘 2013.08.02

일 보수신문 “미국에 위안부 소녀상 우려, 고노담화 수정해야”

ㆍ요미우리 사설서 주장… 보수세력 강경 선회 조짐 일본 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요미우리신문이 1일 사설을 통해 ‘고노담화 수정론’을 제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것을 빌미로 일본 보수세력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강경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여기에 한·일 축구 응원과 관련한 일본 각료의 망언 등 크고 작은 악재들이 불거지면서 양국 갈등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일관계도 ‘악몽의 8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요미우리는 이날 사설에서 최근 캘리포니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왜곡된 역사가 미국 전역에 널리 퍼지고 있다. 극히 우려되는 사태”라면서 “성노예라는 왜곡을 시정하기 위해서라도 고노담화의 재검토가..

일본의 오늘 201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