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선거(총선) 과정에서 중국과 한국을 자극하는 쏟아냈던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58) 총재가 선거승리 이후 신중모드로 급선회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을 자극할만한 발언은 최소화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아베가 첫 총리를 지낼 당시 한·중, 한·일관계 회복을 중시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총재는 중의원 선거 다음날인 17일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공무원 상주, 일본군 위안부 등 민감 현안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아베 총재는 센카쿠 열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로 국제법적으로도 일본은 센카쿠를 보유·실효지배하고 있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으나, 실효지배를 강화하겠다며 공약한 센카쿠 열도 공무원 상주문제는 언급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