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과 장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공명당이 최근 자민당의 우경화 움직임을 견제하고 있다. 공명당이 오는 16일 중의원 선거(총선)이후 집권이 유력시되는 자민당의 ‘우경화 폭주’에 제동을 걸 유력한 세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지난 8일 유세지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이 주장하는 헌법9조(전쟁포기 조항) 개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헌법상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용인되지 않는 정부의 헌법해석도 타당하기 때문에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달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헌법을 고쳐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승격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자 “우리는 (군대 보유를 금지한) 현행 헌법을 존중한다”며 “오랜 세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