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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당, 자민당 우경화 '제동' 역할할 듯

자민당과 장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공명당이 최근 자민당의 우경화 움직임을 견제하고 있다. 공명당이 오는 16일 중의원 선거(총선)이후 집권이 유력시되는 자민당의 ‘우경화 폭주’에 제동을 걸 유력한 세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지난 8일 유세지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이 주장하는 헌법9조(전쟁포기 조항) 개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헌법상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용인되지 않는 정부의 헌법해석도 타당하기 때문에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달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헌법을 고쳐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승격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자 “우리는 (군대 보유를 금지한) 현행 헌법을 존중한다”며 “오랜 세월 정..

일본의 오늘 2012.12.10

일 “경계 지속”, 중 관망…주변국 반응 온도차

북한이 ‘일련의 사정’을 이유로 장거리 로켓의 발사실험의 연기 가능성을 비친 것에 대해 일본·중국 등 관련국들은 공식적인 반응은 삼가하면서도 북한의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9일 오전 일본 민영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로켓 발사 연기 가능성과 관련해 “정부로서는 발사 연기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만전의 태세를 갖추겠다”며 경계태세 지속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비해 총리실 위기 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으며, 외무성에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을 책임자로 하는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한국·미국과의 공조와 연락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다 총리와 겐바 외상 등 주요 각료들은 북한이 공표한 로켓 발사 시기 첫날인 10일부터 총리관저와 각..

일본의 오늘 2012.12.10

[해외 책]희생의 시스템 후쿠시마 오키나와

지난해 3·11 동일본대지진과 함께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사고가 일본 사회에 가한 충격은 1년9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그에 미치지는 않지만 올들어 오키나와(沖繩)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일들도 일본 사회에 문제를 던졌다. 일명 ‘과부제조기’라 불리는 주일미군의 신형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의 배치와 미군에 의한 오키나와 여성 성폭행 사건 등이다. 각각 ‘에너지’와 ‘안보’를 상징하는 지역, 후쿠시마와 오키나와는 이런 이유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카하시 데쓰야(高橋哲哉) 도쿄대 교수가 출간한 (슈에이샤)는 이 두 지역을 ‘희생의 시스템’이라는 개념으로 포착한다. 아직도 시간당 1000만㏃(베크렐)의 방사성물질이 방출되고 있고, 녹아내린 핵연료가 어떤 상태로 있는지 확인..

읽은거 본거 2012.12.08

동북지방 큰 지진...일본 열도 한때 '공포'

7일 오후 5시18분쯤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올들어 가장 강도가 높은 데다 도호쿠 지방에 1m안팎의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일본열도가 한때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번 진원은 북위 37.8도, 동경 144.2도이고, 깊이는 10㎞로 추정됐으며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진원에 가까운 곳으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靑森)현과 미야기(宮城) 현에서 진도 5약,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도쿄에 걸친 지역에서 진도 4가 각각 관측됐다. 도쿄 도심 빌딩에서 사무실의 집기가 삐걱거리며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이 1분 가량 지속됐다. 도쿄시내 일부 회사들은 추가 지진을 우려해 직원들을 한때 사무실내에 대기토록 하는 등 긴장된 모습이 연출됐다. 지진의 영향으로 오후 6시쯤 미야기현 이시노..

일본의 오늘 2012.12.08

일본서 노인주택과 패밀리레스토랑 합체 아파트 등장

일본 기업들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고령자용주택과 패밀리레스토랑을 결합한 복합아파트를 지어 입주자들의 식사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외식문화와 대도시권 생활에 익숙한 단카이세대의 고령화를 겨냥한 신규 사업인 셈이다. 신문에 따르면 고령자용 주택을 운영하는 가켄코코판과 데니즈를 운영하는 세븐아이푸드시스템이 협력해 데니즈 건물에 고령자용 주택이 들어서는 복합아파트를 개축하기로 했다. 우선 도쿄 다치가와시에 내년말까지 1층을 주차장, 2층을 데니즈, 3~5층을 고령자용 주택으로 하는 복합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설내에는 개호사업소를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입주자의 식사를 돕는다. 식사는 데니스에서 배달하거나, 코코판이 별도로 주방을 설치해 1일 1500엔(..

일본의 오늘 2012.12.07

일본 자민당 단독과반 넘기며 압승 예상

일본 주요 언론들은 자민당이 오는 16일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6일 일제히 전망했다. 집권 민주당은 수도권 등에서 고전하며 현재 의석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아사히신문은 6일 전국 전화 여론조사(4∼5일)와 자체 취재망을 동원한 판세분석 결과 전체 중의원 의석(480석) 중 자민당이 과반(241석)을 크게 상회한 27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의원의 절대 안정의석(269석)을 넘는 것으로, 지난 4일 총선 공고 당시 의석(118석)에 비해 의석을 2배 이상 늘리는 대승이다. 반면 민주당은 현재 의석(230석)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81석을 얻어 참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익 신당인 일본유신회는 기존 의석(11석)을 4배 이상..

일본의 오늘 2012.12.07

일 언론 “북, 김정일 1주기인 17일에 발사”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지 1년이 되는 오는 17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실험이 고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추도의 목적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로켓 발사실험에 대해 “17일 오전 7시에서 8시반 사이에 발사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는 북한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김 위원장의 사망시점을 12월17일 오전 8시30분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로켓 발사 목적이 김 위원장에 대한 추도와 국위선양을 겨냥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이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 이후 8개월만에 재발사를 시도했다가 또다시 실패할 위험성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일본의 오늘 2012.12.06

사상 첫 재외국민 대선 투표…베이징선 한파에도 투표소 북적

“지난 4월 총선 때는 절차에 익숙지 않고 경황도 없어 못했지만 대통령 선거만큼은 반드시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5일 오전 10시쯤 일본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에 설치된 재외국민 대통령선거 투표장을 찾은 유학생 백진주씨(28·여)는 투표를 마친 뒤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말했다. 유학생활 3년차로 방송을 전공 중인 백씨는 이같이 말하면서 “내 주변 학생들도 대개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이날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에는 투표시작인 오전 8시가 되기 전부터 10여명의 유권자들이 대사관 1층 로비에서 차분히 주권행사의 순간을 맞이했다. 가족 전체를 이끌고 참여한 재일동포 2세들이 있는가 하면 유학생이나 상사 주재원, 1980년대 이후 일본에 정착한 ‘뉴커..

일본의 오늘 2012.12.06

'탈원전' 일본 배우 야마모토, 거물 이시하라와 총선서 격돌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 운동가로 변신한 일본 배우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38·사진)가 다음달 16일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자민당 간사장을 지낸 거물 정치인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55)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야마모토는 1인 정당인 ‘신당 지금은 혼자’를 결성해 도쿄 8구인 스기나미(杉)구에서 출마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야마모토는 일본영화 과 장동건이 주연한 한국영화 에 출연해 한국에도 알려져 있는 연기파 배우로,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탈원전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 때문에 TV드라마 출연이 취소되고 소속 연예기획사를 그만두게 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그는 2008년에는 “독도는 한국에 주는게 좋다”는 발언으로 일본 내에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

사람들 2012.12.05

중 “북, 한반도 안정의 틀에서 신중히 행동하길” 이례적 촉구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신중한 행동’을 촉구했다. 이는 북한에 대해 사실상 장거리 로켓의 발사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돼 중국 정부의 대북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4일 “중국은 조선(북한)이 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큰 틀에서 출발해 신중히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지 않기를 바라느냐는 물음에 “조선은 주권국가로서 평화적으로 우주를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현재 한반도 정세, 유엔 안보리 관련결의에 의해 권리에 제한을 받는 등 이유로 우리는 이런 의견을 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위성 발사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조선과 여러차..

일본의 오늘 20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