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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없지만 먹지는 말라? 알쏭달쏭한 일본 정부의 화법

“건강에 영향이 없을 거라면서 왜 먹지 말라는 것이냐.”(기자 질문) “당장 건강에 이상이 없지만 만약을 위해 먹지 말라는 것이다.”(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 답변)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 23일 식품위생법의 잠정기준치를 초과하자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먹지 않도록 당부하는 ‘섭취제한 조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건강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혼란을 주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도 지난 21일 농산품의 출하중지를 자치단체에 지시했다고 발표하면서 “유통되고 있는 농산품은 건강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틀 뒤인 23일에는 농산물 섭취제한 조치를 발표했지만 “먹었더라도 당장 건강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다노 장관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 왜 먹지 ..

일본의 오늘 2011.03.25

그저 열심히 하면 되나? - 의문 품는 일본국민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식량과 약품입니다. TV를 보시는 여러분들 도와주세요….” 24일 오후 NHK 화면에 비친 미야기현의 한 대피소. 재난 이후 2주가 다되도록 가족과 연락이 끊긴 피해지역 70대 노인은 TV카메라를 향해 도움을 요청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전기는 들어왔지만 가스는 여전히 끊긴 대피소에서 영하의 날씨를 담요 한장으로 견뎌야 하는 피난민들이 적지 않다. 도코 오오타구에 사는 고바야시 다카코(40)는 3살과 7살 난 딸을 당분간 간사이 지방의 친척집에 보낼 생각을 하고 있다. 도쿄 수돗물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뒤 아이에게 물을 먹이기가 겁이 나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이미 나고야나 간사이의 친척집으로 대피한 아이들도 있다. 다카코는 “원전 때문에 도쿄와 간토지방이 패닉상태에 빠..

일본의 오늘 201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