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40)이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에 있는 자택을 탈출한 실제 날짜는 그동안 알려졌던 4월22일이 아니라 4월19일이라고 그의 탈출을 도운 허페이룽(何培蓉·40·여)이 8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허페이룽은 천광청의 탈출을 도운 6인 중 한 명으로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지난 4일 풀려났다. 허페이룽은 인터뷰에서 “(지원자들이 조사과정에서) 당국이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도록 모호하게 진술했지만 실제 탈출시점은 4월19일 오후 9시쯤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천광청은 허페이룽을 비롯한 지원자들과 만난 4월23일까지 사흘 이상 산둥성에서 은신하고 있었던 셈이다. 천광청은 2개월여 전부터 탈출을 준비했다. 천광청은 감시원이 물을 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