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당시 한국인들이 강제징용으로 끌려와 일했던 미쓰비시(三菱)중공업 나가사키(長崎) 조선소와 신일본제철 야하타(八幡)제철소 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대법원이 이들 기업들의 강제징용 배상책임 판결을 내린 시점과 맞물려 양국간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 우려도 나온다. 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3일 나가사키 조선소와 후쿠오카현 야하타 제철소 등 ‘규슈(九州)·야마구치(山口)의 근대화산업유산군’을 세계유산에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마쓰우라 고이치로(松浦 晃一郞) 전 유네스코 사무국장 등 22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내년 가을까지 후보를 압축해 2015년 여름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