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시내 총리관저 앞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반(反)원전’ 시위가 갈수록 대규모화되고 있습니다. 총리관저는 우리식으로 따지면 청와대인데 도쿄는 평지라서 총리관저라고 해도 청와대처럼 요새처럼 자리잡은 것이 아니라 정부청사가 밀집한 가스미가세키와 국회의사당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 TV카메라가 헬기를 타고 찍은 장면을 보니 시위대가 100m 이내까지도 근접할 수 있습니다. 6월29일에는 이곳 관저부근에서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최대 규모의 ‘반원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오후 6시부터 20만명(주최측 추산)의 참가자가 나가타초(永田町) 총리관저 앞에서 정부청사가 몰린 가스미가세키(霞が關) 앞 일대 1㎞에 이르는 도로를 가득 메운 채 ‘원전 재가동 반대’를 외쳤습니다. 젖먹이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