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2 2

'데모 데뷰'하는 일본인들

일본 도쿄시내 총리관저 앞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반(反)원전’ 시위가 갈수록 대규모화되고 있습니다. 총리관저는 우리식으로 따지면 청와대인데 도쿄는 평지라서 총리관저라고 해도 청와대처럼 요새처럼 자리잡은 것이 아니라 정부청사가 밀집한 가스미가세키와 국회의사당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 TV카메라가 헬기를 타고 찍은 장면을 보니 시위대가 100m 이내까지도 근접할 수 있습니다. 6월29일에는 이곳 관저부근에서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최대 규모의 ‘반원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오후 6시부터 20만명(주최측 추산)의 참가자가 나가타초(永田町) 총리관저 앞에서 정부청사가 몰린 가스미가세키(霞が關) 앞 일대 1㎞에 이르는 도로를 가득 메운 채 ‘원전 재가동 반대’를 외쳤습니다. 젖먹이 아이..

일본의 오늘 2012.07.02

중·일 영토 갈등 불똥 튄 ‘판다의 임신’

일본 극우 인사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 탓에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간 갈등이 양국우호의 상징인 판다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이시하라 지사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도쿄 우에노(上野)동물원에 있는 판다 싱싱이 임신했다는 추측이 나오자 “새끼 판다가 태어나면 이름을 ‘센센’과 ‘가쿠가쿠’라고 짓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센카쿠라는 이름에서 ‘센’과 ‘가쿠’ 한자씩 따서 짓자는 것이다. 이시하라 지사는 그동안 일본 민간인 소유로 돼 있는 센카쿠열도를 사들이겠다며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등 양국 영토 갈등을 격화시켜온 장본인이다. 이시하라의 발언에 중국 정부가 발끈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측이 어떤 이름을 붙이든 판다도, ..

일본의 오늘 201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