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6 2

헤노코해안 듀공에 이어 바다거북까지 서식 확인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普天間) 미군기지의 이전 예정지인 오키나와 헤노코(邊野古) 해안에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이 빈번하게 상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다소로 불리는 듀공의 서식지이기도 한 헤노코 해안에 바다거북의 서식흔적까지 확인됨에 따라 기지이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도통신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2010년~2011년에 오키나와 방위국이 헤노코 주변에서 조사한 바다생물에 대한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11년 5~8월 실시한 조사에서 멸종위기종 붉은바다거북과 푸른바다거북이 육지에 올라온 흔적이 57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13건은 기지이전 예정지인 캠프 슈와브 해안 및 주변에서 발견됐다. 이는 방위성이 바다거북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2007년~2008년에..

일본의 오늘 2012.07.26

일본 샤프 '종신고용 100년 전통' 깨진다

“종업원을 자르느니 차라리 회사문을 닫겠다.” 1950년 연합군총사령부(GHQ) 통치 하의 일본. 가전업체 샤프는 군정의 긴축조치에 따른‘닷지불황’의 여파로 경영난이 심화됐다. 거래은행들은 “회사문을 닫지 않으려면 210명의 인원을 삭감해야 한다”며 창업자 겸 사장인 하야카와 도쿠지(早川德次)를 압박했다. 시각장애인 전용공장을 설립할 정도로 ‘기업의 사회봉사’를 강조해온 하야카와에게 종업원 감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인원정리로 회사를 유지할 정도라면 회사를 해산하는 게 낫다”는 뜻을 은행에 전했다. 이 소식이 사내에 전해지자 “그래도 회사는 살려야 한다”며 210명가량이 자발적으로 퇴직원을 냈다. 이 사건 이후 샤프에는 종업원 고용유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풍이 정착됐으며, 일본형 종신고용제의..

일본의 오늘 201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