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원전 추진파들이 핵무기 개발과 관련이 큰 핵재처리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회사 관계자들과 비밀회의를 연 사실이 정부 검증팀의 조사결과 확인됐다. 핵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고속증식로 ‘몬주’ 연구개발이 ‘중단’에서 ‘유지’로 뒤바뀐 데는 비밀회의의 역할이 컸던 정황도 드러났다. 7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검증팀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원전사고 담당상에게 제출했다. 검증팀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원자력위원회 사무국 직원 중 원전 추진파와 전력회사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연구모임’ 명목의 비밀회의를 열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9월 원자력위에 설치한 핵재처리 정책 재검토 소위원회의 결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