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인민해방군과의 관계가 복잡화되고 있고, 대외 의사결정에서 군의 영향력이 변화하고 있다.” “중국 해군함정의 태평양 진출이 상시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31일 발간한 방위백서를 통해 중국의 군사력 팽창과 해양진출을 노골적으로 견제했다. 특히 중국 군부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위기관리’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자극적인 표현까지 동원했다. 중국의 군사팽창에 따른 위기감을 자체 무장강화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일본 정부의 태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백서는 “중국은 우리나라(일본)를 포함한 주변국과 이해가 대립하는 문제를 놓고 고압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 영토문제에서 중국이 경제력과 군사력을 앞세워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비판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