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선거 참패 일본 야당들 '자중지란'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과 일본유신회 등 야당들이 선거패배의 책임을 놓고 자중지란에 휩싸였다. 24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당이 공천한 후보 대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를 지원한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에 대해 출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간 전 총리가 당이 도쿄도 선거구 후보로 공천한 스즈키 칸(鈴木寬) 후보 대신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오카와라 마사코(大川原雅子) 후보를 지원함으로써 2명의 동반 낙선으로 이어졌고 판단하고 있다.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민주당 대표는 간 전 총리가 출당을 거부할 경우 제명처분도 불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일본이) 훔친 것이라고 중국 측이 생각해도 ..

일본의 오늘 2013.07.24

하야노 도루 "아베, 선거없는 '황금의 3년' 간 개헌 공략할 것"

“경제회복으로 신임 얻은 뒤 개헌 설득… 아베, 선거 없는 ‘황금의 3년’ 공략할 것” ㆍ하야노 도루 교수 인터뷰 “아베 정권은 이번에 마련한 헌법개정의 호기를 결코 놓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헌법개정에 찬성하는 국민이 많지 않은 만큼 우선 경제정책에 성공해서 신임을 얻은 뒤 헌법개정의 필요성을 차근차근 설득해 찬성여론을 늘려나가는 단계적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에서 40여년간 근무하면서 정치분야를 취재해온 일본 오비린(櫻美林)대 하야노 도루(早野透·67·사진) 교수는 2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참의원 선거승리로 정권기반을 안정화시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향후 3년간 선거가 없는 ‘황금의 3년’ 안에 헌법개정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야노 교수는 “..

일본의 오늘 2013.07.23

아베 ‘집단적 자위권’ 용인 논의 착수

ㆍ동맹국이 공격 받아도 반격... 헌법해석 변경 내달 본격화 일본 아베 정권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집단적 자위권은 일본이 직접 공격받지 않아도 미국 등 동맹국이 공격받았다는 이유로 타국에 반격할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킨다. | 관련기사 6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정부의 전문가 회의인 ‘안전보장의 법적기반 재구축 간담회’를 다음달 재가동해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헌법해석 변경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국제법에 따라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을 갖고는 있지만 전쟁포기, 전력보유·교전권 불인정을 명기한 헌법 9조의 해석상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는 없다”는 헌법해석을 고수해 왔다. 이 해..

일본의 오늘 2013.07.23

일 참의원 당선 야마모토 “한국은 가까운 이웃… 서로 협력해야”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돼 싱겁기 짝이 없던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최대 이변은 수도 도쿄(東京)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탈원전 배우’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38·사진)가 당선한 일이다. 5명을 뽑는 선거구에 20명의 후보가 몰리면서 당초 당선권 외로 분류됐으나 120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64만여표를 얻으며 4위로 당선됐다. 고교 시절인 16세에 연예계에 입문해 20년간 90여편의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고, 영화 로 한국에도 얼굴을 알린 연기파 배우 야마모토가 인생을 바꾸게 된 것은 3·11 동일본 대지진과 함께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였다. 전력회사가 주요 스폰서인 방송·연예계 현실을 익히 알고 있는 만큼 모른 척하고 있었지만 일본 정부가 어린이의 연간 방사능 피폭..

일본의 오늘 2013.07.22

아베 총리 “전국 방방곡곡이 경기회복 실감토록 하겠다”

ㆍ가을 국회서 성장전략 법제화ㆍ소비세 인상·TPP 등은 과제 “외교도 사회보장도 튼튼한 경제가 바탕이 돼야 한다. 전국 방방곡곡이 경기회복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2일 기자회견에서 경제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재신임을 받은 만큼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경기회복을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경기회복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정권의 ‘롱런’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베 정권은 몇 가지 굵직한 경제 관련 현안을 연내 처리해야 한다. 우선 올가을 소집되는 국회를 ‘성장전략 실행 국회’로 위치짓고 산업경쟁력강화법안 등을 포함해 아..

일본의 오늘 2013.07.22

선거 승리 ‘탄력’ 받은 아베, 개헌 등 우경화 ‘시동’

ㆍ국민투표법 정비 염두 전국 집회 등 사전정지 작업ㆍ연정 파트너 공명당의 반대·주변국 시선 부담으로 일본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개헌의 시동을 걸었다. 전국에서 개헌 흐름을 만들기 위한 집회를 열고, 개헌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투표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은 참의원 선거 다음날인 22일 일본 기자들을 만나 전국 각지에서 개헌 관련 집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바 간사장은 “(자민당의) 헌법개정 초안을 놓고 집회 같은 형태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개헌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국민투표법 정비에 의욕을 보..

일본의 오늘 2013.07.22

‘탈원전 운동’ 영화배우·프로레슬러 출신 이노키 당선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탈원전’ 운동가로 변신한 배우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38·왼쪽 사진)가 21일 참의원 선거(도쿄)에서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야마모토는 일본 영화 과 장동건씨가 주연한 한국 영화 에 출연해 한국에도 알려져 있는 연기파 배우로,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탈원전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 때문에 TV 드라마 출연이 취소되고 소속 연예기획사를 그만두게 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그는 2008년에는 “독도는 한국에 주는 게 좋다”는 발언으로 일본 내에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일본 중의원 선거 때 도쿄 스기나미구에서 출마해 자민당 간사장을 지낸 거물 정치인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55)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

일본의 오늘 2013.07.21

상·하원 과반 꿰찬 아베, ‘자위대 군대화’ 개헌 본격화할까

ㆍ집권당, 일 참의원 선거 압승 21일 열린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이 압승해 참의원 의석 과반수를 확보함으로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장기집권의 길을 텄다. 지난해 말 중의원 선거에 이어 연승을 거둠으로써 아베 정권은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정권(1982~1987년)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정권(2001~2006년)에 필적할 정도로 ‘롱런’할 가능성도 있다. 더구나 유력시되고 있는 2020년 하계올림픽의 도쿄 유치도 정권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번 선거 이후 2016년 7월 참의원 선거 때까지는 국정선거가 없는 ‘황금의 3년’을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집권 이후 반년 동안 경제문제에 치중하며 강약을 조절해온 아베가..

일본의 오늘 2013.07.21

아베, 장기집권 길 텄다… 일 자민·공명, 참의원 선거 과반

일본의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21일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안정 과반수를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총선에서 공명당과 더불어 중의원 3분의 2 의석을 확보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이번 선거에서 상·하원 양원 공히 ‘여대야소’ 구도를 달성함으로써 장기집권의 토대를 닦았다. 21일 오후 11시30분 현재 NHK 개표집계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체 242석의 절반(121석)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64석을, 공명당은 10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새로 뽑지 않는 121개 ‘비개선 의석’ 중 자민당(50석)과 공명당(9석)은 총 59석을 확보하고 있어 두 연립여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참의원에서 최소 133석을 확보하게 됐다. 참의원 상임위원장을 독점할 수 있는 안정 과..

일본의 오늘 2013.07.21

후쿠시마 원전 갑상샘 피폭자 “당초의 10배 넘는다”

ㆍ아사히신문 “2000명 달할 것”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100m㏜(밀리시버트) 이상의 갑상샘 피폭을 한 작업 근로자 수가 당초 발표의 10배가 넘는 약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갑상샘 피폭량이 100m㏜를 넘을 경우 암 발병이 증가한다. 암 위험성이 있는 방사능 피폭자 규모를 원전사고가 난 지 2년4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파악한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지난해 12월 일부 작업 근로자의 갑상샘 피폭량을 처음으로 조사해 공개했을 당시 100m㏜ 이상 피폭자는 178명에 불과했다. 유엔 과학위원회가 도쿄전력 조사의 신뢰성을 의문시하자 후생노동성 등이 도쿄전력 측에 재조사를 지시했다. 기존 피폭 데이터의 재분석과 함께 작업 당일의 대..

일본의 오늘 201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