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역사인식을 정상회담의 전제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5일에도 안중근 의사의 저격으로 사망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초대 조선통감에 대해 “존경받고 있는 위대한 인물”이라며 한국 정부가 안 의사 의거 현장 기념표지석 설치를 추진하는 것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후지TV에 출연한 자리에서 “각 나라가 역사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서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뒤 “(역사인식 문제를) 외교카드화해서 정상회담을 하느냐 마느냐의 조건으로 삼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특정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이 발언은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 문제와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연계하고 있는 한국을 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