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日, 의대서 혈압강하제 디오반 임상 데이터 조작 파문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일본법인이 취급하는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에 대해 일본의 의과대학이 실시한 임상연구 데이터가 인위적으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 지케이카이(滋惠會)의대 조사위원회는 30일 이 대학 연구팀이 실행한 혈압강하제 디오반(성분 발사르탄) 임상 연구 논문에서 “노바티스 전 직원의 관여 등을 통해 데이터가 인위적으로 조작된 사실이 인정돼 논문을 철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케이카이 의대조사에 따르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671인분의 데이터와 최종통계를 비교한 결과 86건에서 혈압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작은 통계해석의 단계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여 “대학의 연구자가 간여한 것이 아니라 노바티스의 전 사원이 조작했다”고 대학측은 판단했다. 지케이카이 대학의 임상연구는 고혈압 ..

일본의 오늘 2013.07.31

日 문부상, 붉은 악마 플래카드에 '민도가 문제'

동아시안컵 대회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 응원단이 양국간 역사 문제를 거론하는 플래카드를 내건 것에 대해 일본 각료가 30일 한국의 ‘민도(民度)가 문제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상대국 국민 전체의 수준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정부 각료가 한 것이다. 축구 응원을 둘러싼 한·일간의 공방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의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사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응원단이 플래카드를 내건 데 대해 “그 나라의 민도가 문제될 수 있다. 스포츠의 장에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건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모무라 문부상은 “만약 일본 국내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다른 응원단이 제지하지 않았겠느냐. 그런 제지가 없었다는 것을 솔직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오늘 2013.07.30

일 중앙알프스 한국인 등반객, 고령에 가이드 없이 오르다 참변

ㆍ한국인 일행 20명 중 4명 사망 일본 나가노(長野)현 ‘중앙알프스’ 산악지대에서 29일 발생한 한국인 등산객 조난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 등산객 일행 20명 중 나머지 16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니가타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30일 “한국인 단체 등산객 중 박문수씨(78)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고 또 다른 사망자 1명은 시신 100m 옆에서 발견된 배낭에서 이근수씨(72)의 여권이 나와 이씨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신씨(70)와 이종식씨(64)로 추정되는 시신도 발견됐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박혜재씨(63)는 구조됐다. 숨진 박문수씨는 이날 오전 5시쯤 호켄다케(寶劍岳·2931m) 남쪽 해발 2850m 지점에서, 이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오전 6시쯤 히노키오다케(檜尾岳)와 호켄다..

일본의 오늘 2013.07.30

강상중 일 사립대 총장 선임 “한·일 가교 역할 힘 다할 것”

한국 국적의 재일동포 2세인 정치학자 강상중 교수(62·사진)가 현재 몸담고 있는 일본 사립 세이가쿠인(聖學院) 대학의 학장(한국의 총장)에 선임됐다. 한국 국적자가 일본 종합대학 총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드문 예다. 일본에서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는 재일동포가 국립 도쿄대 교수를 거쳐 종합대학 총장에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30일 세이가쿠인 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대학 이사회는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아쿠도 미쓰하루 현 학장의 후임자로 강 교수를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4월부터 5년간이다. 1950년 규슈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출생한 강 교수는 와세다대와 독일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자이니치(在日)’로 태어나 자칫 일본 사회에 편입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공포감 속에 성장한 강 교..

일본의 오늘 2013.07.30

아소 “나치식 헌법 무력화 배우자”

ㆍ일본, 8월이면 불거지는 망언 한동안 잠잠하던 일본 정치인의 망언이 ‘뜨거운 8월’을 앞두고 또다시 불거졌다. 30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소 다로(麻生太郞·사진)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29일 보수·우익단체인 국가기본문제연구소 주최 월례연구회 강연에서 독일 나치정권이 헌법을 무력화한 수법을 배우자는 취지의 망언을 했다. 아소 부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 나치정권 시절을 언급하면서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은 어느새 바뀌어 있었다”고 소개한 뒤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변했다. 그 수법을 배우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개헌 논의는 조용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나치정권을 배우자는 발언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바이마르 헌법은 나치의 수괴인 아돌프 히틀러가 1933년 총리가 된 뒤 정..

일본의 오늘 2013.07.30

“아베 정권, 전후 민주주의 부정” 도고 가즈히코 전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

“아베 정권, 전후 민주주의 부정… 미·일관계에 역사갈등 위험성” ㆍ도고 가즈히코 전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 “전후체제에서 벗어나자는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은 중국, 한국뿐 아니라 미·일관계에서도 가장 심각한 위험요인입니다.”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을 지낸 외교전문가 도고 가즈히코(東鄕和彦·68·교토산업대 교수·사진)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역사인식과 헌법 개정이 향후 외교에서도 중대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도고 전 국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26일 도쿄시내 호텔에서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다. 그는 “일본에서 패전 이후 민주주의와 평화가 정착됐는데 아베는 전전 상태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그렇다면 전후 일본의 민주주의와 평화는 무엇이었냐며 미국인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일본의 오늘 2013.07.29

재일한국인 “한국이름 쓰라”고 강요하는 회사 사장 상대 소송

재일한국인 40대 남성이 회사에서 한국이름을 쓰라고 반복적으로 강요당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직장 사장을 상대로 300만엔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다. 식민지 지배라는 역사적 경위 탓에 일본에서 거주할 수 밖에 없는 재일한국인들이 차별을 피하기 위해 본명 대신 일본이름을 통명(通名)으로 쓰는 관행을 이지메(집단따돌림)의 대상으로 삼은 행위에 일본 사법당국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된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태어나 현재 시즈오카(靜岡)현에 살고 있는 한국 국적의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과 올 1월 회사 사장으로부터 통명인 일본이름 대신 본명인 한국 이름을 쓸 것을 종용받았으나 “일본이름을 계속 쓰겠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사장은 지난 4월에는 사장이 다수의 사원들 앞에서 “이 사람은 재일..

일본의 오늘 2013.07.28

중국 함정, 일 열도 한 바퀴…아베 정권에 무력시위

ㆍ일본은 ‘무기수출 3원칙’ 재검토 중국 해군 함정이 이달 들어 일본 열도 주변 해역을 한 바퀴 도는 일주 항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군부가 태평양과 오호츠크해 등으로 해양진출 반경을 넓히는 한편 참의원 선거 승리로 장기집권의 길을 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향해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 구축함 등 5척이 이달 일본 열도를 시계방향으로 일주하는 항해를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구축함 2척과 프리깃(호위)함 2척, 보급함 1척으로 구성된 중국 군함들은 지난 3일 대마도 해협을 통과해 북상, 지난 14일에는 홋카이도(北海道) 북단의 소야(宗谷) 해협을 거쳐 태평양으로 진출했다. 이어 일본 열도를 넓게 돌아 25일 저녁 오키나와(沖繩) 본섬과 미야코(宮古)..

일본의 오늘 2013.07.26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서 잇달아 수증기 발생

2011년 방사성물질 대량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최근 수증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5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원자로 건물 5층 부분에서 전날 오전 4시15분쯤부터 수증기와 유사한 물질이 흘러나오는 것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수증기 발생은 지난 18일과 23일에 이어 세번째다. 도쿄전력이 24일 수증기가 발생한 3호기 건물 내부 36곳의 방사선량을 원격조작식 크레인을 동원해 측정한 결과 최대치가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에 달했다. 또 수증기가 나온 곳의 방사선량은 562mSv에 달했다. 도쿄전력은 3호기 건물 5층의 방사선량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왔으나 격납용기의 상단부를 집중적으로 측정한 것은 처음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일본의 오늘 2013.07.25

아베 ‘안보 강화’에 편승, 일본 군부 몸집 불린다

ㆍ방위예산 20년 만에 최대 증액… 해병대 창설 등 반경 넓히기 참의원 선거 압승으로 ‘아베 천하’가 열리면서 일본의 ‘군부’가 몸집을 키우고 활동반경도 넓혀가고 있다. 방위성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방위태세를 강화하는 흐름을 타고 해병대 창설 등 과거 범주를 뛰어넘는 방위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내년 방위예산도 20여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액하고, 방위성 안에 해외담당 차관급 포스트를 신설하는 등 조직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방위성의 ‘신방위대강’ 중간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방위성은 중국의 해양진출과 관련해 외딴 섬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상륙작전을 담당할 해병대 기능을 자위대가 보유토록 하겠다고 명기했다. 또 고(高)고도에서 체공할 수 있는 미국의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일본의 오늘 2013.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