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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에서 역법을 들여왔다는 증거 발견

일본이 6세기에 백제 역박사(歷博士)를 통해 역법(歷法)을 배웠다는 것을 증명하는 칼이 후쿠오카(福岡) 고분에서 발견됐다고 21일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후쿠오카시 교육위원회는 후쿠오카시 니시구의 모토오카(元岡) 고분군 G6호 고분(7세기 중반 조성 추정)에서 서기 570년을 의미하는 ‘庚寅(경인)’ 등 문자 19자가 새겨진 상감 철제 대도가 출토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 교육위는 이 고분의 석실을 조사하던 도중 7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와 함께 약 75㎝ 길이의 칼을 발견했다. 엑스선 조사 결과 칼등 부분에 ‘대세경인정월육일경인일시작도범십이과X(大歲庚寅正月六日庚寅日時作刀凡十二果X)’이라는 19자가 새겨진 것이 확인됐다. 일본 전문가들은 이중 ‘대세(大歲)’와 ‘경인(庚寅)’이라는 ..

일본의 오늘 2011.09.22

탈북자들 "한국드라마 보고 탈출결심"

소형 목선을 타고 한국으로 향하다 일본에 표착한 탈북자가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북한 탈출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아사히신문은 20일 지난 13일 일본에 도착한 탈북자 9명 중 남성 1명이 일본 당국의 조사에서 “한국의 TV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한국의 삶을 동경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한국의 거리와 시민의 생활을 알 수 있는 영상”이 한국행을 결심한 직접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군에 소속돼 오징어잡이를 했으며 생활은 어려웠지만 먹고 살기 곤란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탈북자 9명은 두 가족과 단신 탈출자 1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청진항을 떠날 때 연료로 목선에 180ℓ의 경유를 싣고 있었다고 진술했고, 목선에는 쌀과 반찬 ..

일본의 오늘 2011.09.21

도쿄의 중심서 6만명 '탈원전' 외치다

“원전을 절대 우리 아이세대에게 물려줄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10살과 4살 짜리 딸 2명과 아내 등 일가족을 이끌고 사이타마(埼玉)의 집에서 1시간30분 가량 걸려 도쿄 메이지공원을 찾은 미나가와 와타루(皆川涉·37)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아이들을 공원에 데려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도쿄 북쪽의 사이타마는 방사선량이 비교적 높아 아이들이 마음대로 흙장난을 하도록 내버려 두기 어려운 처지다. 미나가와는 “원전사고를 겪은 뒤 원전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을 것 같아 참가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최대 규모의 원전반대 시위가 19일 도쿄 도심에서 벌어졌다. ‘사요나라(잘가라) 원전 1000만인 행동’ 실행위원회 주최로 도쿄 신주쿠 메이지공원에..

일본의 오늘 2011.09.19

일본 "위안부 이미 해결된 문제"

일본 외무성이 한국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배상청구권 협의 제안에 대해 ”법적으로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제안에는 응하지 않되 다른 차원의 대응수단을 검토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외무성 부대신(차관)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제안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청구권 협의에 대해 “1965년 국교정상화 때 청구권 문제가 법적으로 최종적 해결이 끝났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야마구치 부대신은 이같은 입장을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65년 한·일기본조약과 함께 체결된 청구권 협정에서 양국간 개인 배상청구권이 소멸됐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야마구치 부대신은 다만 “(위안부에 대해) 어떤 형태의 수당..

일본의 오늘 2011.09.16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가처분 신청

일본의 고단샤(講談社) 출판사가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 뮤지컬 의 일본 공연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지만 한국측 제작사는 “원작과 달라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제작사인 쇼치쿠(松竹)가 다음달 일본에서 상연할 한국 뮤지컬 에 대해 원작 만화를 출판한 고단샤가 14일 도쿄지방법원에 공연 중지 가처분신청을 했다. 는 10월8일부터 11월6일까지 오사카(大阪) 쇼치쿠극장 무대에 오른 뒤 12월 한국공연에 이어 중국 베이징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투어도 계획 중이었다. 걸 그룹 ‘카라’의 리더인 박규리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으며 오사카 총영사관이 후원하고 있다. 의 원작은 일본 만화가 스즈키 유미코(鈴木由..

일본의 오늘 2011.09.15

노다 "부당 내정간섭 단호대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의 분사론을 비롯한 외국의 부당한 간섭이 있을 경우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14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A급 전범의 분사론에 대해 “일반론적으로 말하자면, 부당한 내정간섭에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15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A급 전범을 야스쿠니 신사에서 분사해야 한다는 해외의 견해와 관련 ‘내정 간섭을 배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노다는 또 “종교법인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어떤 제신(祭神)을 제사하느냐는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에 관한 것으로 정부로서 견해를 표명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노다는 그러..

일본의 오늘 2011.09.15

일본 근로빈곤 심화

일본에서 연수입이 200만엔(약 2800만원)에 못미치는 기간제 비정규직 근로자가 74%에 달한다는 정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2년 전 조사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로 일본의 근로빈곤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간제 비정규직 근로자는 파트타이머, 계약·파견 근로자 등 기간을 정해 일하는 기간제(유기계약) 근로자를 말한다. 15일 일본 언론들은 기간제 근로자의 실태에 대한 후생노동성의 조사결과 연수입 200만엔 이하가 74.0%로 2009년(57.3%)에 비해 16.7%포인트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정규직과 동일한 직무를 담당하는 기간제 근로자도 60.3%가 200만엔 이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2009년(40.7%)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일본에서 연수입 200만엔은 근로..

일본의 오늘 2011.09.15

일본 국민아이돌 스마프 중국 공연

일본인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국민그룹 스마프(SMAP·사진)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갖는다. 스마프의 해외공연은 1988년 그룹 결성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충돌사태 이후로 서먹했던 양국관계 개선의 촉매가 될지 일본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14일 스마프는 베이징 궁런(工人)체육관에서 3만명의 청중인 운집한 가운데 열릴 이번 공연에서 히트곡 ‘세계에서 하나뿐인 꽃’을 중국어로 부르는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마프는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廣),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 이나가키 고로(稻垣吾郞), 쿠사나기 쓰요시(草なぎ剛), 가토리 신고(香取愼吾) 등 5명으로 결성된 아이돌 그룹. 올해로 결성 24년째를 맞아 이미..

일본의 오늘 2011.09.14

원전 결코 싸지 않다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생산 단가가 그동안 알려진 것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구환경생산기술연구기구 아키모토 게이고(秋元圭吾) 연구원이 일본 내각부 원자력위원회에 보고한 연구결과 원전의 가동률이 60~85%일 경우 1킬로와트(㎾)당 발전단가는 8.1~12.5엔(2005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 마쓰오 유지(松尾雄司) 주임연구원도 원자력과 화력발전의 코스트를 계산한 결과 2006~2010년 기간 중 원전의 발전단가는 ㎾당 7.2엔, 화력발전은 ㎾당 10.2엔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위원회에 보고했다. 그간 일본에서는 전기사업연합회가 2003년 산출한 원전 발전단가(5.3엔)를 토대로 ‘원전은 저렴하다’는 인식이 유포돼 왔고, 이를 근거로 원..

일본의 오늘 2011.09.14

한류는 있고, 한국은 없다

최근 부임한 도쿄의 공관장이 일본의 주요 언론사 중역을 만났다가 “한국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본방송은 바빠서 못보는 대신 DVD를 사서 챙겨본다는 말에 일본 내 한류(韓流)팬이 많아진 것을 실감하곤 기분이 으쓱해졌다고 한다. 요즘 일본에선 TV나 서점, 심지어는 편의점에 진열된 상품 포장지에서도 한류의 체취가 느껴진다. TV광고에도 소녀시대와 카라, 동방신기가 나온다. 민방TV의 한국드라마 편성이 과하다며 항의시위가 벌어진 것은 달리보면 한류가 일본 대중문화 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류붐은 현지 교민은 물론 기자와 같은 체류자들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한 교민사업가는 “공공장소에서 한국말 쓰기도 어려웠던 20여년 전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류 덕..

칼럼 201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