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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kg 거구 노다 총리 별명은 '미꾸라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지명자에게 ‘미꾸라지 총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민주당 대표경선 과정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자신을 미꾸라지에 비유한 발언이 정치권에서 화제를 모으며 80㎏ 거구에 걸맞지 않은 별명이 된 것이다.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으로 기용된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의원은 지난 31일 의원총회에서 “노다 총리 지명자가 자신을 미꾸라지라고 비유했는데, 그렇다면 나는 미꾸라지가 지내기 좋은 진흙탕이 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노다 총리 지명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민주당 대표경선 연설에서 자신을 미꾸라지에 비유했다. 그는 “미꾸라지가 금붕어 흉내를 낸다고 해서 (금붕어가) 되는 게 아니다. 얼굴이 이 모양이라 총리가 되더라도 지지율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

일본의 오늘 2011.09.02

'탈원전' 외쳤다가 수난당하는 일본 연예인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 목소리를 내온 일본 연예인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드라마 배역이 취소되는가 하면 원전비판 노래는 전철에 CD발매 광고조차 낼 수 없다. 거대 스폰서인 원전관련 기업들의 눈치를 보느라 방송·연예계가 연예인들에 대해 ‘검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36)는 지난 4월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말없이 테러국가를 거드는 역할은 그만두겠다”며 원전반대를 표명하는 글을 올렸다가 지난 7월로 예정됐던 TV드라마 출연이 취소됐다. 그와 친한 프로듀서가 “트위터 게시글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야마모토 소속 연예기획사에 항의전화가 쇄도해 회사도 그만둬야 했다. 야마모토는 16세에 연예계에 입문해 20년간 90여편의 TV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고, 영화 ..

일본의 오늘 2011.09.02

'和(와)의 정치' 시도하는 노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에 비해 원전에 친화적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새 총리의 등장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이후 일본의 ‘탈원전’ 움직임이 정체 또는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노다 지명자가 민주당의 핵심보직을 계파별로 배분하는 일본형 ‘와(和·화합)의 정치’ 부활에 나섰지만 당 통제력이 약화되거나, 과거 자민당 정권의 구태정치가 부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30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노다 총리 지명자는 월간 최근호에 게재한 ‘나의 정권구상’에서 “2030년까지는 원자력기술을 축적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언급하면서 원전 해외수출은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7월 간 총리의 ‘탈원전’ 발언에 대해서도 “서둘러 추진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었다...

일본의 오늘 2011.09.01

노다 '탕평인사' 착수

노다 요시히코 총리 지명자가 30일 정권 2인자인 민주당 간사장에 당내 정적그룹의 인사를 기용하는 등 ‘탕평인사’에 착수했다. 전날 당 대표 취임 연설에서 어느 파벌에도 치우치지 않는 ‘노 사이드(No Side)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노다 총리 지명자는 이날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 그룹의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 참의원 의원회장을 당 간사장에 내정했다. 민주당 간사장은 정권의 2인자로 여당의 자금과 조직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고시이시 의원이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한 당원자격 정지처분을 해제할 것을 주장해온 점을 감안하면 오자와 그룹을 끌어안기 위해 최대한의 성의를 보인 셈이다. 국회대책위원장에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의 측근인 히라노 히로후미(平野..

일본의 오늘 2011.08.31

단명하는 일본총리들 왜?

일본 국회는 30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54) 민주당 새 대표를 95번째 총리로 선출했다. 내각책임제가 일본에 도입된 1885년부터 계산하면 1년4개월 만에 한번씩 총리가 바뀐 셈이다. 최근 10년을 보면 2001년 4월부터 5년5개월간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를 제외하고는 예외없이 1년 안팎의 임기를 수행하고 사퇴했다. 1년3개월만에 물러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그나마 장수한 편에 속한다. 1년이 채 멀다하고 총리가 바뀌는 리더십 부재가 경제는 물론 사회전반에 부작용을 미치고, 다시 정치를 압박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23일 일본의 신용등급을 낮춘 이유 중 하나도 정치리더십 부재였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치권에 리더십이 실종된 원인으로 중의원(하원)..

일본의 오늘 2011.08.31

노다 누구인가?

29일 일본 민주당 새 대표에 선출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54) 재무상은 보수우익 성향이 뚜렷한 인물이다.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총리 참배를 용인하는가 하면 영토문제에서도 강경 입장을 보여왔다. 그가 민주당 대표와 일본 총리에 취임하게 됨에 따라 주변국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노다 새 대표는 과거사와 영토문제 등에서 민주당 내에서 가장 ‘오른쪽’으로 분류되는 강경파다.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중국 등의 반발을 샀을 때 “A급 전범은 일본 내에서 이미 사면됐으니까 더이상 전범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질문서’를 제출한 적이 있다.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용인한다는 뜻이다. 그는 일본 패전일인 지난 15일에도 “A..

일본의 오늘 2011.08.30

노다 정권의 국내 과제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민주당 새 대표는 내정 면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의 주요 정책을 승계하되 정책 실행력을 높여 동일본 대지진의 복구와 후쿠시마 원전사고 수습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과정에서 분열된 당내화합을 이뤄내는 한편 야권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부분은 노다 내각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노다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둘 정책은 동일본 대지진 복구, 사회보장 및 세제개혁이다. 선진국 최악의 수준인 재정적자 문제와 엔고 대책 등도 발등의 불이다. 낮은 지지율로 추진력을 상실한 간 내각이 밑그림만 그려둔 과제들을 완성해야 하는 임무가 노다 내각에 주어진 셈이다. 이를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노다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선거과정에서도 “증세 없이 국채발행만 지속하는 ..

일본의 오늘 2011.08.30

노다 요시히코 차기 총리에 선출

일본 집권 민주당의 새 대표에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54·사진) 재무상이 선출됐다. 노다 신임대표는 30일 중·참의원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일본의 제95대 총리에 취임한다. 그는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합사된 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에 대해 “전쟁범죄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등 과거사 문제에 극우적 시각을 갖고 있어 주변국과 마찰을 빚을 우려가 제기된다. 관련기사 9면 일본 민주당은 29일 오전 도쿄시내 한 호텔에서 중의원ㆍ참의원 의원총회를 열고 당 대표 경선을 실시해 노다 재무상을 차기 총리에 오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노다는 1차 투표에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그룹의 지원을 받은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에 밀렸다. 하지만 결선 ..

일본의 오늘 2011.08.30

재일한국인 헌금에 고전하는 마에하라

29일 치러지는 일본 민주당 대표경선을 앞두고 대중적 지지도가 가장 높은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의 외국인 정치헌금 문제가 재차 불거지면서 경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 대표경선은 진지한 정책대결 보다는 득표전에만 매달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받은 외국인 헌금이 모두 59만엔(약 829만원)이며 전액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2005∼2010년 지역구인 교토(京都)시에서 불고깃집을 운영하는 재일한국인 여성(72)과 그 아들이 27만엔(약 365만원), 또 다른 재일외국인 3만엔(42만원), 재일외국인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29만엔(약 408만원)을 각각 낸 것으로 드러났다. 마에하라는 “4명이 헌금한 줄은 몰랐고, ..

일본의 오늘 2011.08.29

간 나오토 내각의 1년3개월

“자민당이 제안한 10%라는 숫자를 (소비세 인상의) 참고로 하겠습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를 20여일 앞둔 지난해 6월17일 간 나오토(管直人) 총리(65)가 기자회견에서 느닷없이 소비세 인상방침을 꺼내들었다. 민주당 매니페스토(정권공약)에 없는 증세계획을 총리가 갑작스럽게 내놓자 국민은 혼란에 빠졌고, 이 여파로 집권 민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하며 여소야대를 허용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의 후임으로 6월8일 취임한 간 총리의 지지율은 취임 열흘만에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간 총리가 26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공식 퇴진을 표명해 집권 1년3개월만에 물러나게 됐다. 간 총리는 관료에 휘둘리지 않는 ‘정치주도’와 ‘최소불행사회의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집권했지만 리더십과 정책추진 및..

일본의 오늘 201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