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네다(羽田)공항의 관제사가 극비정보에 속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의 비행계획을 인터넷 개인 블로그에 유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9·11테러 10주년에 이같은 악재가 불거지자 대미관계에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언론은 “하네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50대 항공 관제사가 에어포스 원의 비행계획 화상정보 등을 자신의 인터넷 개인블로그에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국토교통성이 조사에 나섰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유출된 정보는 지난해 11월12일 서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향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태운 에어포스 원의 비행계획이다. 에어포스 원이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