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JR 야마노테센(山手線)의 다카다노바바(高田馬場) 역 플랫폼에서는 우리 귀에도 익은 발차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한국에서 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됐던 의 주제가다. 다카다노바바는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蟲·1928~1989)의 창작사무실이 있는 곳이자, 만화 설정상 아톰이 태어난 지역이다. 역 구내에는 아톰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스탬프가 비치돼 있고, 역사 맞은편에는 데즈카의 만화 주인공들이 그려진 벽화 담장도 있다. 데즈카가 일본의 만화잡지 ‘쇼넨(少年)’에 을 연재하기 시작한 것은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6년 뒤인 1951년. 10만마력의 출력을 내는 소형 원자력모터가 탑재된 아톰은 원자력보다 막강하고 안전한 그린에너지가 심장에 장착돼 있어 늘 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