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세타가야구 구청장 선거에서 ‘원전반대’를 주창한 후보가 당선됐다.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버금가는 후쿠시마 대참사 이후에도 일본 정부의 원전정책이 전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수도 도쿄의 핵심 기초자치단체에서 ‘탈원전’ 후보가 당선되자 일본사회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지방선거에서 도쿄 세타가야구 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사민당의 호사카 노부토 후보(55·무소속·사진)가 당선됐다. 자민당, 민주당이 추천한 유력후보들을 포함해 5명이 경합을 벌인 이번 선거에서 호사카 후보는 “원전의존 정책에서 벗어나 자연재생 에너지로 전환하자”며 ‘탈원전’을 강조했다. 사민당과 국민신당 등의 지지를 받은 호사카 후보는 지난달 26일 지진과 원전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