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708

주부전력, 하마오카 원전 가동중단 결정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주부(中部)전력이 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간 나오토 총리가 요청한 원전가동 중단 요청을 수용했다. 주부전력 미즈노 아키히사 사장은 이날 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원전가동 중단요청을 수용해 현재 점검중인 3호기와 가동중인 4, 5호기의 운전을 방재대책이 완비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부전력의 결정은 원전가동을 중단할 경우 화력발전에 필요한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조달에 대해 정부가 전폭지원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화력발전 연료인 LNG 구매를 위한 교섭도 진척을 보였다. 지난 7일 구매교섭차 카타르로 날아갔다가 이날 귀국한 미타 도시오 주부전력 회장은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역주민들의 경..

일본의 오늘 2011.05.10

원전 가동중단 "간단치 않네"

간 나오토 총리가 지난 7일 수도권 인근 하마오카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중단을 요청했지만 원전 운영사인 주부(中部)전력 측은 가동중단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동중단에 따른 전력 공급차질이 우려될 뿐 아니라 비용증가에 따른 경영악화와 주주반발 등 변수들이 복잡하게 엉켜 있어 결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부전력은 7일 이사회 밤 이사회를 열어 간 나오토 총리의 원전가동 중단요청의 수용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주부전력은 9일중 다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주부전력 관계자는 “고객과 발전소 부근 주민, 주주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좀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 법률상 원전 가동중지 결정은 전력운영사가 내리도록 돼 있다..

일본의 오늘 2011.05.09

미일,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시한 포기

미국과 일본이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를 오는 2014년까지 이전하려던 계획을 결국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양국 정부가 2014년까지로 정한 후텐마 비행장 이전시한을 포기하기로 했으며 금명간 개최될 ‘미일안전보장협의’(2+2회담)에서 정식 결정할 방침”이라고 지난 7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달 28일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상,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 등과 협의를 갖고 오키나와 기지 이전에 시한을 설정하지 말자는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미국으로서는 기지 이전이 늦춰지면서 비용증가가 우려되고 있고, 일본 정부로서도 현내 이전계획을 오키나와 현이 수용하지 않고 있어 2014년까지 기지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일본의 오늘 2011.05.08

간 총리 하마오카 원전 가동중단 지시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6일 거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일본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하마오카(浜岡)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가동의 전면중단을 사실상 지시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진취약 지역 원전에 대한 가동중단 여론에 일본 정부가 호응한 첫 조치여서 주목된다. 간 총리는 이날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하마오카 원전에 대해 현재 운전중인 4, 5호기를 포함해 전체 원자로의 운전을 모두 정지하라고 주부(中部) 전력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간 총리는 “문부과학성의 평가에 따르면 향후 30년 이내에 규모 8.0 정도의 도카이(東海)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87%로 매우 절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하마오카 원전이 처한 특별한 상황을 고려할 때 방재대책을 완성할 때까지 원전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것이 바..

일본의 오늘 2011.05.07

일본 정치권 일각 '원전사수' 움직임

일본 후쿠시마 원전 대참사가 아직 수습의 가닥조차 잡지 못한 상황에서 제1야당인 자민당 내 일부 의원들이 ‘원전정책 사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집권당 시절 원전정책을 추진하면서 관련업계와 이해관계가 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최근 조성되고 있는 ‘원전 반대’ 여론에 제동을 걸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일부의원들로 구성된 ‘에너지 정책합동회의(에너지회의)’가 최근 발족, 활동에 들어갔다. 자민당 내 ‘경제산업부회’, ‘전원입지및 원자력 등 조사회’, ‘석유 등 자원·에너지 조사회’ 등 당내 소모임들을 통합한 것이다. 에너지회의는 전력정책 및 에너지 전략의 재구축 논의를 위해 결성됐다는 명분을 세웠다. 하지만 한 자민당 간부는 “원전을 지키기 위해 만든 모임”이라고 털..

일본의 오늘 2011.05.06

일본 젊은이들 '데모'에 눈뜨다

정치에 무관심한 일본 젊은이들이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데모’에 눈뜨기 시작했다. 중동의 민주화운동에 영향을 미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영향력을 발휘하며 10~30대 젊은이들을 ‘반원전’ 시위가 벌어지는 가두로 이끌고 있다. 젊은층의 ‘데모 데뷰(시위에 처음 참가하는 일)’가 ‘후쿠시마’ 이후 일본 사회의 새 현상으로 자리잡으면서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 등과 무관한 평범한 회사원이 대규모 시위를 조직하는 일도 벌어진다. 골든위크(4월말~5월초의 황금연휴)기간인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시내 시부야 거리에서는 약 1000명에 달하는 젊은이들이 반원전 음악에 맞춰 “원전은 필요없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이엄마, 가족단위의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4일..

일본의 오늘 2011.05.05

미국 미군기지 이전협상 '꼼수'

미국과 일본이 오키나와 미해병기지 이전 협상 과정에서 일본의 부담률이 낮게 보이도록 이전비용을 허위로 부풀려 공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또 일본의 외교·방위 관료들은 기지이전 협상 과정에서 미국 관료들에게 2009년 9월 출범한 주당 정부를 폄하하고 되레 미국 편을 드는 사실상 매국 행위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미·일 양국 간 민감현안인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싸고 미국이 ‘꼼수’를 쓴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신문에 따르면 주일 미국 대사관은 2008년 12월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괌 이전을 위한 ‘괌 이전협정’ 잠정합의안을 비밀전문을 통해 미 국무부에 보고하면서 비용을 부풀린 경위를 기술했다. 전문에 따르면 200..

일본의 오늘 2011.05.05

원전 전문가 "정부의 아동 방사능기준 너무 높다"며 사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정부의 자문역을 맡아온 원자력 안전분야 최고전문가가 정부가 정한 아동 방사선 연간 허용한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후쿠시마 주민들은 동요를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야당과 시민단체는 허용기준의 재조정을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내각관방의 참여(자문역)인 고사코 토시소 도쿄대 교수(61·사진)는 지난달 29일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대응이 즉흥적”이라며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사표제출 뒤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정한 초·중학교 학생의 연간 방사선 피폭한도(20밀리시버트)에 대해 “이 정도 방사선에 노출되는 사람은 원전내 방사선 업무 종사자 중에서도 매우 적다”며 “이를 초등학생에게 적용하는 것은 학문상의 견지에서 뿐 아니라 인도..

일본의 오늘 2011.05.02

전력회사들 원전 재가동...논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대참사에도 불구, 일본의 주요 전력회사들이 일부 가동 중단 중인 원전의 재가동에 나서기로 했다. 재가동 대상 원전에는 도쿄 등 수도권에 가까운 하마오카 원전이 포함돼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주부전력은 28일 발표한 올해 사업계획에서 현재 정기점검 중인 하마오카 원전 3호기를 오는 7월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홋카이도전력은 도마리 원전 3호기, 간사이전력은 오오이 원전 1호기의 정기검사가 끝나는대로 연내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 가운데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시의 하마오카 원전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반경 20㎞권역에 일본교통의 ‘대동맥’인 도카이도 신칸센과 도메이(도쿄~나고야)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더구나 향후 30년내 발생할 확률이 87%..

일본의 오늘 2011.04.29

대지진에 직격당한 일본 경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의 3월 소비와 생산이 역대 최대로 감소했다. 일본 총무성은 3월 가계조사 결과 가구당 소비지출이 29만3000엔(약 380만원)으로 물가변동률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8.5% 줄었다고 28일 발표했다. 감소폭은 오일쇼크 직후인 1974년 2월(7.2% 감소)을 웃돌아 역대 최대였으며, 6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소비지출이 급감한 것은 3월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물질 유출사고 등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에 차지하는 소비 비중은 60%에 달한다.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3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5.3% 감소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자동차 등 수송기계 부문이 46.4%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반..

일본의 오늘 201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