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성물질에 고농도로 오염된 물이 직접 바다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방사성물질 오염수가 직접 유입되면서 원전서 40㎞ 떨어진 바닷물에서도 기준치 2배에 달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는 등 해양오염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는데 수개월이 걸릴 가능성을 시사해 해수오염이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호기 원자로의 취수구 부근 전기케이블 보관시설에서 길이 20㎝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으며 이 틈을 통해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발표했다. 오염수에서는 시간 당 1000밀리시버트(mSv)가 넘는 고농도 방사선이 측정됐다. 전기케이블 점검용 보관시설은 깊이가 약 2m로 바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