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2주일째인 7일(현지시간)에도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하지만 이집트 정부가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 주도하에 야권과 본격 협상에 나서면서 동력이 다소 약화되는 분위기다. 그간 “진압하지 않겠다”면서 우호적 중립을 지켜오던 이집트군도 시위대에 대해 해산을 종용하고 일부 활동가들을 연행하는 등 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또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시점 등을 놓고 야권 내에서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오른쪽)이 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야당 지도자들과의 협상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신화통신 영국 텔레그래프는 “6일 타흐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