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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일본 인구감소

일본의 한해 인구 감소폭이 사상 처음 10만명을 넘어섰다. 또 올해 성년(만 20세)이 되는 인구가 43년 만에 전체 인구의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인구감소 현상이 일본 경제의 쇠락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makehope.org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인구는 12만3000명이 감소해 감소폭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가 2009년 보다 5만2000명 늘어 119만4000명에 달한 반면,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는 1년전보다 1000명 늘어난 107만1000명에 그쳤다. 후생노동성은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불볕더위로 8월 고령자 사망이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사망자 수..

일본의 오늘 2011.01.02

연어가 돌아온 템즈강

http://allabouthr.tistory.com 런던 템즈강을 비롯한 영국 강의 수질이 산업혁명 이후 가장 깨끗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영국 환경청이 지난 30일 밝혔다. 수질이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개선되면서 사라졌던 수달과 연어가 돌아왔으며, 50여년전만 해도 ‘생물학적 사망’ 선고를 받은 바 있던 템즈강은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지난 10월 국제하천재단이 수여하는 ‘국제 티에스 리버상’을 받기도 했다. 이언 바커 환경청 국장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강들은 최근 100여년간 가장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30년전만 해도 영국의 강들은 악취나는 배수구에 불과했으나 당국의 감시활동과 오물처리 방식의 획기적 개선, 굴뚝산업의 쇠퇴에 의해 개선되기 시작했다. 2001년..

신문에 쓴 글 2010.12.31

2010년 세계경제 리뷰

중국 상하이 야경. 출처 = k.daum.net 2010년은 세계 경제의 헤게모니가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 넘어가는 양상이 뚜렷한 해였다. 연초 그리스를 시작으로 유럽발 재정위기가 휩쓸면서 유럽은 깊은 침체속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미국도 성장률 지표는 전년보다는 개선됐지만 달러를 풀어 경기를 떠받쳐야 하는 신세가 됐다. 반면 중국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의 반열에 올라섰으며 브라질·인도·러시아 등 브릭스(BRICs)와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는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스페인)으로 확산되면서 그리스(5월)와 아일랜드(11월)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

신문에 쓴 글 2010.12.30

중국 항모킬러 미사일 실전배치 임박

둥펑21 미사일 출처 = nt25.com 실전 배치가 임박한 중국의 대함 탄도 미사일(ASBM) ‘둥펑 21D’가 태평양 지역의 군사력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둥펑 21D은 지상에서 항공모함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300~2000㎞의 중거리 미사일로 인공위성과 무인항공기, 초수평선 레이더 등의 유도를 받아 항모를 겨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중국의 둥펑21D 개발과 관련한 전문가 견해를 들어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미국의 아시아에서의 군사적 능력에 도전하고 있다”며 “중국의 해상 군사력에 미국과 여타 국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버트 윌러드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둥펑21D이 “초기작전능력(IOC)을 확..

신문에 쓴 글 2010.12.29

일본 중국제품 특혜관세 폐지

일본 정부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 중 400여 품목을 특혜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관세를 올리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이 지난 9월 센카쿠 해상 선박 충돌사태 이후 희토류의 대일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에 대한 보복차원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중·일간 영토분쟁이 통상마찰로 옮겨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개발도상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저율관세를 매겨 개도국을 지원하는 특혜관세 대상에서 중국 제품 400여개를 제외하기로 하는 내용의 관세잠정조치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 4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일본은 그간 중국에 대해 개도국 지위를 부여해 우대조치를 취해 왔으나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제2위의 경제대국으로 ..

일본의 오늘 2010.12.28

룰라 리더십의 비결

“브라질 엘리트들이 결코 해내지 못한 것을 선반공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겠다” 2002년 대통령 선거유세 기간 중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는 이렇게 다짐했다. 집권 8년간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경제를 반석위에 올려놨고, 서민의 삶을 크게 개선시킴으로써 약속을 지켰다. 연말 퇴임하는 룰라에 대한 국내 지지도는 무려 87%에 달한다. 포용력과 진정성을 갖춘 ‘부드러운 좌파’ 룰라 대통령의 아름다운 퇴장에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다. 룰라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집권 8년을 조망해본다. “저는 변신의 귀재입니다.” 1970년대 브라질의 가수 하울 세이삭스의 노래 중 한 소절인 이 말은 이달 말 퇴임하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65)이 즐겨 쓰는 말이다. 때묻은 작업복..

신문에 쓴 글 2010.12.28

미국한파 블리자드까지..

유럽한파에 이어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중 눈폭풍이 북동부 연안지역을 강타하면서 항공편이 대거 결항되고 철도가 폐쇄되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뉴욕 부근에서는 12월 중 거의 발생하지 않는 블리자드(강한 눈폭풍)가 관측됐다. 블리자드(blizzard)는 낮은 온도, 강한 바람, 그리고 매서운 눈보라가 특징인 겨울의 가혹한 한랭습윤한 폭풍을 말한다. 맹렬한 눈보라를 수반하는 찬 폭풍설로서 풍속 14m/s 이상, 저온, 시정 500ft(피트) 이하인 상태를 가리킨다. 또 풍속 20m/s 이상, 기온이 -12℃ 이하, 시정이 0에 가까운 상태를 심한 블리자드라고 한다. 남극에서는 빙관으로부터 불어오는 맹렬한 강풍을 뜻하기도 한다. 한편 블리자드는 미국의 기상용어로서 러시아 남부에서는 부란(Buran)..

신문에 쓴 글 2010.12.27

도쿄도 조선학교 보조금 지급중단

일본 정부가 총련계 조선학교에 대한 고교무상화 적용여부 심사를 유보할 방침을 시사한 데 이어 도쿄도가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일본내 대북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틈타 일본 당국의 ‘총련 때리기’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산케이신문은 24일 “북한 영향의 사상교육과 반일교육 등의 문제점을 들어 도쿄도가 조선학교에 대해 보조금 지급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것은 일본 내 지자체 가운데 도쿄도가 처음으로,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는 보조금 지급 중단의 이유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일본 정부가 조선학교를 고교무상화 대상에서 유보했고, 도의회에서 보조금 지급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일본의 오늘 2010.12.24

터키원전 사업 일본 품으로?

일본이 한국을 제치고 터키 시노프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터키 정부와 협력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하며 수주를 자신해 왔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24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터키의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천연자원 장관은 이날 일본 정부와 원전 도입을 위한 인재양성 등에 협력하는 ‘원자력 협력문서’에 서명했다. 이을드즈 장관은 앞서 23일 일본이 흑해 연안의 시노프 원전을 수주하는 것을 전제로 내년 3월까지 원자력협정을 맺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을드즈 장관은 요미우리·니혼게이자이신문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노프 원전사업과 관련해 “(현재) 일본하고만 교섭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내진기술에서 세계 최고라는 점은 의심할 ..

일본의 오늘 2010.12.24

일본 법원 야스쿠니 합사 위헌 결정

일본 정부가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전몰자의 합사를 지원한 것은 정교(政敎)분리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판결이 나왔다. 22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오사카 고등법원은 2차 세계대전 전몰자 유족이 야스쿠니 신사의 합사 취소를 요구한 소송에서 “국가가 개인정보를 신사 측에 제공한 것은 종교행위의 원조·조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난 21일 판결했다. 일본 법원이 정부의 전몰자 야스쿠니 합사 지원을 위헌이라고 판단한 것은 처음이다. 마에사카 미쓰오 재판장은 1956년 후생노동성이 지자체에 지시해 전몰자의 신상조사와 유족에의 합사 통지에 협력토록 하고, 사무처리 경비를 국고에서 부담한 행위에 대해 “합사의 원활한 실행에 큰 역할을 한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그러나 유족들이 낸..

일본의 오늘 201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