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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 신사, 미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다” 강변

ㆍ미 외교잡지 인터뷰서 주장… 하시모토는 강제동원 또 부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최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스쿠니(靖國) 신사와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가 마찬가지라고 강변했다. 19일 미국의 외교전문매체 ‘포린어페어스’ 최신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알링턴 국립묘지를 예로 들며 “미국 대통령도 그곳(알링턴 묘지)에 가고, 나도 일본 총리 자격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군 장병이 안장된 알링턴 묘지에 가는 게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건 아니라고 조지타운대학의 케빈 독 교수도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일본 지도자로서는 당연한 것으로, 다른 국가의 ..

일본의 오늘 2013.05.20

‘오키나와 독립’ 단체 결성...일본 귀속 41년 맞아 발족

‘오키나와 독립’ 단체 결성 ㆍ일본 귀속 41년 맞아 발족… 중국선 영유권 또 거론 오키나와 반환 41주년을 맞아 현지 지식인들이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단체를 결성했다. 아베 신조 정권 출범 후 오키나와의 소외감이 깊어지면서 ‘독립론’이 빈번히 거론되고 있고, 중국이 오키나와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복잡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마쓰시마 야스카쓰(松島泰勝) 류코쿠대학 교수(50) 등이 주도하는 ‘류큐민족독립종합연구학회’가 15일 오키나와에서 발족식을 갖고 활동을 개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류큐(琉球)는 오키나와의 옛 명칭이며, 이날은 오키나와가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으로 미국령이 됐다가 1971년 일본에 반환된 지 41년이 되는 날이다. 마쓰시마 교수는 지난 12일 현지 언론과의 ..

일본의 오늘 2013.05.15

일 정부 ‘하시모토 위안부 망언’ 진화 부심

ㆍ미·일관계까지 파문 확산 우려ㆍ여권 인사들 일제히 비판 나서 ㆍ이시하라는 되레 두둔, 파장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의 막말이 일본을 발칵 뒤집었다. 전날 “일본군 위안부는 필요했다”고 한 데 이어, 오키나와 미군기지 사령관에게 병사들의 성매매업소 활용을 권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한·일 관계는 물론 미·일 관계에까지 파문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시모토는 지난 13일 밤 오사카시에서 기자들에게 “이달 초 후텐마 기지를 방문했을 때 사령관에게 ‘성욕을 합법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곳은 일본에도 있으니 그런 곳을 활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군 사령관은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더는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시모토는 공개했다. 위안부 문제에 시비를 걸어왔던 아베 신..

일본의 오늘 2013.05.14

일본 장기국채 금리 이틀연속 급등

일본의 장기 국채금리가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13일 오후 도쿄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이자율이 전장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0.8%를 기록했다. 국채금리의 상승은 가격하락을 뜻한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6월물 선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오후 1시41분부터 약 10분간 매매가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10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이다. 일본 장기금리는 일본은행이 시중 자금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4일 0.425%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외투자자가 일본국채 보유비율을 대거 줄인데다 생명보험사 등 일본내 기관투자가들이 일본국채를 팔고, 외국국채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오늘 2013.05.13

일 우익 하시모토 “위안부, 당시에 필요했다” 또 망언

ㆍ“왜 일본만 문제되나”… 납치·강제동원 부인도 일본의 우익 정치인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4·사진)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시장이 13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전쟁 당시에) 필요했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위안부 제도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하시모토 대표는 이날 오사카시청에서 기자들에게 “(일본군 병사들은) 총탄이 비바람처럼 교차하는 중에 목숨을 걸고 달렸다. (그들을) 어딘가에서 휴식하도록 한다고 할 때 위안부 제도는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일본의 위안부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면서 “폭행, 협박을 해서 납치한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위안부 강제동원을..

일본의 오늘 2013.05.13

오키나와 주민들 “차라리 독립” 우익들은 “매국노”

일본의 남쪽 끝에 위치한 오키나와(繩沖)와 일본 본토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문제를 둘러싼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간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사고가 잦은 미군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배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주권회복 기념일’ 개최가 오키나와 주민들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 중·일 갈등 영향으로 미국 의존심리가 높아지면서 본토의 우익들은 ‘매국노’ 등 거친 언사를 써가며 ‘오키나와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열패감에 빠진 오키나와 현지에선 ‘독립론’이 불거지고 있으며, 깊어진 갈등의 틈을 타고 중국이 오키나와 영유권을 거론하는 심상치 않은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보수·우익월간지 ‘세론(正論)’은 최근호(6월호)에서 ‘미·일동맹의 적을 용서하지 말라’는 ..

일본의 오늘 2013.05.13

북한, 지난해 12월 로켓 발사 때 김정은 지시로 국제 여론전 벌여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때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국제여론전, 전략적인 보도전으로 확고한 주도권을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선노동당 고급간부의 내부 강연 녹음기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강연이 지난해 12월 로켓 발사 후 지난 2월 핵실험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으나 강연장소나 간부의 신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녹음기록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간부는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보도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놈들(미·일 등)은 ‘중지하라’고 말했지만 일일이 반응하지 않았다”며 “적들은 우리 의도를 모른 채 (발사 전) 시간이 지연되는데 질려서 우리 의도대로 끌려왔다”고 북한이 주..

일본의 오늘 2013.05.10

달러당 100엔 시대… 4년 만에 돌파

ㆍ국내 증시 급락·환율 급등 엔·달러 환율이 약 4년1개월 만에 달러당 100엔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오후 2시38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0.61엔을 기록해 ‘달러당 100엔’의 벽이 깨졌으며, 10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격이 추가 하락하면서 오후 4시18분 현재 전날보다 2.35엔 오른 101.18엔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엔화 약세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달러화 수요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심리적 저지선이던 ‘달러당 100엔’이 무너지면서 엔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석간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예상..

일본의 오늘 2013.05.10

미 의회 “아베 역사인식, 동아시아 역내 관계 혼란 우려”

ㆍ보고서 ‘아시아 희생 부정하는 강고한 국수주의자’ 평가 미국 의회조사국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역사인식에 대해 “동아시아 역내 관계를 혼란시키고 미국의 국익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미·일관계 보고서’를 작성했다.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이 한·일관계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도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공개 표명한 것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는 아베 총리의 1차 내각 당시인 2007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아베 정권에 타격을 입힌 바 있다. 9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보고서는 아베 총리에 대해 “논쟁거리인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최근 아베 총리와 일본 내각이 내놓은 발언과 ..

일본의 오늘 2013.05.09

일본 언론에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회의장. 한국의 언론노조격인 일본 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MIC) 주최로 열린 외국특파원 초청토론회에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인디펜던트 특파원들과 함께 패널로 참가했다.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 첫 날인 데도 140여명의 청중이 토론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도쿄대 하야시 가오리(林香里)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의 주제는 ‘외국특파원이 본 오늘의 일본’. ‘일본 언론들은 왜 국민이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기보다 권력을 대변하는 보도로 일관하는가.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아베 신조 정권의 우경화에 대한 보도는 뭐가 문제였나. 일본 언론은 저널리즘의 본령에서 벗어난 것 아닌가’라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된 자리다. 일본의 최근 우경화 현상은 한국 언론들만의 우려는 아니었다. 인디펜던..

칼럼 201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