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 17

무슬림·젊은층·친정부 그룹 ‘분열’

대규모 반정부 시위사태로 이집트 정국이 혼미해지면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무바라크 이후’ 국면에서 야권을 아우를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슬람주의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야권의 세 확대를 꾀하기 위해 온건한 이미지의 엘바라데이가 주도권을 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http://en.wikipedia.org/wiki/Mohamed_ElBaradei 모하마드 엘바라데이 오랜 해외체류 생활로 국내 기반이 약한 엘바라데이가 정국의 키를 쥔 핵심인물로 떠오르는 까닭이다. 최소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가속화하기 위한 과도정부를 이끌 범야권 후보로 추대되는 분위기다. 야권 최대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의 고위간부인 에삼 엘-에르얀..

신문에 쓴 글 2011.01.31

2011 다보스 포럼 - “신흥국 부상 속 리더십 부재 우려”

‘정치·경제적 파워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넘어갔다. 신흥국가의 불안정성이 세계경제를 위협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35개국 정상들과 1400명의 각계 지도자, 1000명의 주요 기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동부 휴양지 다보스에서 지난 30일 폐막된 제41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 포럼)의 핵심의제는 이렇게 요약된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힘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실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던 것이다. ‘새로운 현실의 공통규범’을 주제로 닷새간 열린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유로존이 안고 있는 재정위기보다 신흥국이 안고 있는 각종 위험 요인들에 대해 더 주목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신문에 쓴 글 2011.01.31

중동국가 ‘시위 불길’… 요르단·튀니지·예멘 등 “민주화” 확산

이집트 반정부 시위사태가 격화되면서 절대군주제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시위가 벌어져 수십명이 연행됐다. 또 예멘과 요르단에서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연일 지속되는 등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의 물결이 중동국가 전반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제다시의 도심 상가거리에서 이슬람 금요기도회가 끝난 직후 시위대들이 “신은 위대하다”는 구호를 외치다가 곧바로 경찰에 진압됐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50여명을 연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집회 및 시위가 허용되지 않는 절대왕정국가 사우디에서 반정부 시위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사건으로, 튀니지와 이집트 사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사우디의 이상조짐은 최근 제다에서 홍수가..

신문에 쓴 글 2011.01.30

일본 신용도 추락이 ‘복지 퍼주기’ 탓?… ‘원죄’는 토건 올인·감세조치

지난 27일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받은 일본의 재정악화는 1990년대 거품붕괴 이후 토목사업을 통한 대대적인 경기부양책과 감세조치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것으로 지목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해 복지수준이 크게 낮은데도 국내 일각에서 일본의 신용도 추락을 ‘복지 포퓰리즘’과 연결짓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재정적자 팽창과 일본경제의 미래’ 보고서(2008년 9월)에 따르면 미와자와 내각 시절인 92년 8월 경기종합대책으로 10조7000억엔(약 144조원)을 지출한 것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9차례에 걸쳐 124조엔(약 1670조원)에 달하는 추가재정을 경기부양에 투입했다. 경기부양책으로 투입한 특별재정지출의 ..

일본의 오늘 2011.01.28

보험료 23원 덜 냈다고…비정한 보험사

미국에서 월 건강보험료를 단돈 2센트(약 23원) 덜 냈다는 이유로 중대수술을 앞둔 가입자의 보험급여 수급자격을 박탈하려던 비정한 보험회사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26일 ABC뉴스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덴버에 거주하는 베트남 참전군인 로널드 플래너건은 2008년부터 앓아온 다발성 골수증 치료를 위해 2월중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이 328.69달러(약 38만원)인 건강보험료 월 납입액을 온라인으로 납부하면서 실수로 2센트(약 23원)를 덜 내자 가입 보험사인 세리디안 코브라 서비스가 보험급여 수급자격을 박탈했다. 플래너건은 시내 병원에서 이식수술을 위한 생체검사를 막 받으려던 참이었으나 보험사의 수급자격 박탈 통지서를 들고 병원에 뛰어온 부인이 검사를 중단시켰다. 미국은 건..

신문에 쓴 글 2011.01.27

카이로 수만명 정권퇴진 시위 나서

튀니지 시민혁명 이후 북아프리카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25일 이집트에서 시민 수만명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과 내각해산을 요구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이날 수도 카이로에서만 수만명의 시위대(경찰추산 1만5000명)가 대법원 앞 도로와 타히르 광장, 나일강변 코니시 등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이날 정오 카이로 대법원 건물앞에서 시작됐으며 순식간에 수백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튀니지가 해답이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무바라크 퇴진”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충돌, 저지선을 뚫고 가두진출을 시도했다. 대법원 앞 도로는 이집트의 범야권 조직인 ‘변화를 위한 국민협회’와 ‘대중의회’가 이날 부패 척결과 빈곤 및 고실업률 해결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한 장소다. 시위대 일부는 경찰..

신문에 쓴 글 2011.01.26

멕시코 축구장 총기난사 7명 사망

중무장한 괴한들이 지난 23일 멕시코의 시우다드후아레스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해 선수 1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고 2명이 부상했다고 멕시코 현지경찰이 밝혔다. 지난 23일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 축구 경기장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고 현장. /AP 멕시코 북부 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는 지난 한해동안 마약갱단의 폭력 등에 의해 사망한 사람이 3000명을 넘는 등 멕시코 최악의 범죄도시로 꼽혀왔다. 3대의 차에 나눠탄 채 현장에 도착한 무장괴한들은 축구 경기 시작 직전인 오후 6시쯤 경기장에 나타나 그라운드를 향해 자동소총을 180발 가량 난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망자들은 19~26세의 남성이며 이중 최소 1명 이상이 축구선수였다. 또 7명중 3명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4명은 병원으로 후송..

신문에 쓴 글 2011.01.25

미-중 정상회담 "오바마 ‘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정치적 명분과 경제적 실리를 모두 챙겼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 중국의 인권개선을 엄중하게 촉구하면서도 450억달러 수출과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선물 보따리’를 얻었다. 악수를 나누는 오바마와 후진타오 /로이터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긴장의 원천’이라는 강한 표현까지 동원하며 중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개선노력을 촉구했다. 오바마는 ‘국민을 형편없이 다루고 검열과 물리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중국과 미국이 어떻게 강한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를 미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느냐’는 힐난조의 기자 질문에 “이 문제가 양국관계에서 때로는 긴장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고 답했다. 관련 기..

신문에 쓴 글 2011.01.20

총기사건 추도사 중 51초의 침묵… 오바마, 국민과 ‘진한’ 감정 소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추모식에서 한 연설이 정파를 초월한 지지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숨진 9세의 크리스티나 그린을 추모하다가 감정을 추스르느라 51초간 연설을 중단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과의 ‘감정소통’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애리조나 대학에서 1만4000명의 청중에게 행한 이번 연설에서 숨진 ‘9·11 희망둥이’ 그린을 거론하며 “나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크리스티나가 상상한 것처럼 좋은 것이었으면 한다”며 “우리 모두는 우리 아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후 연설을 중단한 채 한동안 오른쪽을 쳐다보다가 심호흡을 한 뒤 눈을 깜박..

신문에 쓴 글 2011.01.14

‘파산 위기’ 美 주정부들 긴축 고삐

재정난 악화로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 주정부들이 대대적인 초긴축예산 편성과 비용절감, 증세에 나서고 있다. 12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의회는 재정난 타개를 위해 개인소득세율과 법인세율을 대폭 인상하는 세금인상안을 11일 통과시켰다. 패트릭 퀸 일리노이 주지사는 증세안이 가결된 뒤 “우리 주는 파산과 지급불능 사태로 치닫고 있다”며 인상안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현 3%인 소득세율은 4년간 5%로, 법인세는 4.8%에서 7%로 각각 오른다. 이 인상안은 주정부가 재정지출 증가율을 2%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과 연계돼 시행된다. 만약 재정지출 증가율이 2%를 넘어설 경우 증세안은 자동폐기된다. 현재 일리노이주의 재정적자는 130억달러(약 14조4000억원), 미지급된 복지..

신문에 쓴 글 201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