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개혁은 모든 개혁의 밑바탕이다. 개혁 없이 증세를 하게 되면 일본은 (재정위기로 경제가 파탄난) 그리스처럼 될 수도 있다.” 일본에서 ‘개혁파 관료’의 상징이던 고가 시게아키(古賀茂明·56·사진) 전 경제산업성 심의관이 26일 퇴직하면서 기자들에게 남긴 말이다. 관료개혁의 포부가 무산되고 일본 관청가인 가스미가세키(霞が關)의 ‘공적’으로 따돌림당한 끝에 공직을 떠나게 됐지만 소신은 버리지 않은 것이다. 고가 전 심의관은 자민당의 후쿠다 야쓰오(福田康夫) 내각 때인 2008년 관료개혁 의지를 가진 와타나베 요시미(渡邊喜美) 내각특명담당대신에 의해 공무원제도개혁추진본부 사무국 심의관에 임명됐다. 그는 연공서열 인사 폐지, 낙하산 인사 규제강화, 사무차관제도 폐지 등의 개혁안을 만드는 데 몰두했다.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