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0일 저녁 일본 도쿄시내 신국립극장에서 일본작곡가협회 주최로 열린 제53회 일본 레코드대상 수상식장. 일본의 여성 아이돌 그룹 AKB48멤버들이 객석 한쪽에서 초조한 표정으로 행사 마지막 순서인 대상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상에 AKB48”이라는 시상자 발표가 장내에 울려퍼지자 마에다 아쓰코(前田敦子·21)와 오시마 유코(大島優子·24)를 비롯한 멤버들은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오타쿠(마니아)’들의 성지인 아키하바라(秋葉原)를 근거지로 한 AKB48이 ‘B급의 언더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깨고 일본 가요계 최고 권위상을 받던 장면이다. 2005년 결성해 6년만에 일본 대중문화 정상에 오른 AKB48 비결은 팬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불황형 마케팅’ 전략에 있다고 일본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