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도루(橋下徹·42)가 시장으로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시가 시영버스 운전기사 급여를 38% 삭감하기로 했다. 시영버스가 만성적자 상태인데도 운전기사 평균 급여가 민간버스에 비해 크게 높기 때문이다. 700여명인 오사카 시영버스 운전기사 연봉은 평균 739만엔(1억340만원)에 이른다. 이를 오사카부(府) 내 버스사업자 평균 급여(460만엔)에 맞춰 연간 280만엔을 삭감함으로써 인건비를 20억엔 줄일 방침이다. 오사카 시영버스는 2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근로기준법을 비롯해 현행법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삭감하기로 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시영버스 운전기사 급여삭감 방안에 대해 27일 기자들에게 “적자로 세금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월급이 제로가 되더라도 이상할 것 없다”며 “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