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 30

하시모토 전방위 예산줄이기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2)가 시장으로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시가 시영버스 운전기사 급여를 38% 삭감하기로 했다. 시영버스가 만성적자 상태인데도 운전기사 평균 급여가 민간버스에 비해 크게 높기 때문이다. 700여명인 오사카 시영버스 운전기사 연봉은 평균 739만엔(1억340만원)에 이른다. 이를 오사카부(府) 내 버스사업자 평균 급여(460만엔)에 맞춰 연간 280만엔을 삭감함으로써 인건비를 20억엔 줄일 방침이다. 오사카 시영버스는 2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근로기준법을 비롯해 현행법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삭감하기로 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시영버스 운전기사 급여삭감 방안에 대해 27일 기자들에게 “적자로 세금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월급이 제로가 되더라도 이상할 것 없다”며 “다만 ..

사람들 2012.02.28

하시모토 시장 트위터 팔로어 61만명

일본 차세대 총리감으로 꼽히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3·사진) 오사카 시장의 트위터 팔로어가 61만명을 넘어 일본 정치인 중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시모토 시장의 트위터(@t_ishin) 팔로어 수는 27일 오후 3시 현재 61만1838명으로 그동안 일본 정치인 중 가장 많았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60만9989명)를 앞섰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해 2월부터 트위터를 시작했으며 이날 현재까지 3970개로 하루 평균 10.1개의 글을 올렸다.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피력하고 여론과 소통하는 정치적 공론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시모토는 헌법의 교전금지 조항인 9조의 개정 여부를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자는 발언이나 오사카 시 직원의 업무 이메일을 조사하겠다는..

사람들 2012.02.28

미, 일, 유럽 우주쓰레기 줄이기 본격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이 우주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한 국제행동 규범을 연내 제정하기로 했다.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이나 로켓부품 같은 우주쓰레기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우주선과 충돌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 목적으로 위성요격 실험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지난 7~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우주쓰레기 발생을 제한하기 위한 다국 간 협력규정 초안을 만들었다고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우주쓰레기 절감을 위해 위성파괴를 자제토록 하는 한편 인공위성 간 충돌회피를 위한 상호통보 제도가 초안에 담길 예정이다. 우주쓰레기의 청소 책임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도 검토 과제에 들어갔다. 우주쓰레기는 수명이 끝난 인공위성,..

일본의 오늘 2012.02.28

일본 아동학대 여부 판명 소프트웨어 개발

어린이의 몸에 난 상처나 멍이 아동학대로 생긴 것인지를 가려주는 소프트웨어가 일본에서 개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상의 종류와 부위를 입력하면 상처의 성격을 판별해주는 컴퓨터용 소프트웨어가 나와 아동상담소와 보육원이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과거의 사례와 상처를 입은 어린이의 데이터를 비교해 학대 가능성을 산출한다. 아이의 성별, 연령, 상처의 종류, 부상부위를 입력한 뒤 국립성육연구소센터가 진찰한 1만6000명분의 데이터와 비교해 사고 확률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아이의 다리 허벅지 부위의 타박상을 입력하면 사고 확률이 0.2%로 표시된다. 허벅지는 사고로 타박상을 입기 어려운 부위로 학대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 반대로 이마..

일본의 오늘 2012.02.27

민단 새 단장에 오공태씨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부단장(65·사진)이 23일 신임 단장으로 뽑혔다. 오 신임 단장은 이날 도쿄시내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52회 정기중앙대회와 함께 치러진 단장 경선에서 381표를 얻어 141표에 그친 김창식 감찰위원장(74)을 제쳤다. 오 신임 단장은 1970년 나가노(長野)현 스와(諏訪)시 민단 지부 문교과장, 나가노 한국청년상공회장, 나가노 민단 선전부장을 역임한 뒤 2005~2006년 나가노 민단 단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는 민단 중앙본부 부단장으로 활약했다. 2010년 4월부터는 도쿄한국학교 이사장을 겸임했다. 단장 선거와 함께 열린 의장 경선에선 367표를 획득한 김한상 전 오사카(大阪)본부 단장(75)이 152표를 얻은 왕청일 전 교토(京都)본부 단장(70)을 제쳤다. 감찰..

일본의 오늘 2012.02.24

일본 '65세이상=고령자' 등식 깬다

고령대국 일본이 ‘65세 이상은 고령자’ 등식을 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령자에게 적용하는 각종 사회보장제도와 우대조치의 기준 연령은 65세이지만 평균수명의 증가 및 저출산으로 현역세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자 중심의 사회시스템에서 세대 간 격차가 심화되는 현상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미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일본 정부가 5월쯤 마련하는 ‘고령사회정책대강’에 고령자 개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고령자로 간주되는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당장 상향조정하지는 않겠지만 건강과 소득을 감안해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5년마다 개정되는 ‘고령사회정책대강’은 일본 고령화대책의 기본 방침을 제시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의 오늘 2012.02.23

미쓰비시중공업 ‘아리랑 3호’ 발사준비 한창

지난 20일 찾아간 일본 나고야(名古屋)시 미쓰비시(三菱)중공업 도비시마(飛島) 공장. 방진복으로 갈아입고 방진 샤워룸을 통과해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원통형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올 상반기 중 발사하는 21번째 H-2A로켓이다. 10여명의 작업요원들이 로켓 조립공정의 최종 점검작업을 하고 있었다. 너비 30m, 길이 100m 규모의 공장내부에는 1단 로켓과 2단 로켓, 로켓 사이를 연결하는 이음매가 가로놓여 있다. 규슈(九州)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로 옮겨져 발사할 길이 57m, 지름 4m, 무게 290t의 H-2A 로켓 21호에는 한국의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가 실린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시작한 외국위성 대리발사 사업의 첫 고객은 한국우주항공연구원이 제작한 아리랑 3호다. 이 ..

일본의 오늘 2012.02.22

김태희, 일본 화장품 광고 발표회 돌연 취소

배우 김태희씨가 모델로 등장한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CF 발표회가 돌연 취소됐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로토제약은 이날 도쿄시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기초화장품 ‘유키고고치’의 광고제작 발표회를 행사 하루 전인 지난 20일 취소했다. 김씨는 최근 시판 중인 이 화장품의 모델로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김태희씨에 대해 인터넷에 비판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불상사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벤트를 중지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지난해 이후 독도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간 신경전이 지속돼온 데다 시마네(島根)현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 (22일) 하루 전이라는 시기적 상황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광고제작 발표회는 취소됐지만 로토제약 측은 당초 예정대로 3월 상순에 TV 광고를..

사람들 2012.02.22

수도권 직하형 지진규모 진도 7로 상향

일본 정부가 수도 도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하형 지진의 최대 규모를 당초 예상보다 강한 진도 7로 상향 조정했다.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문부과학상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도쿄에서) 진도 7 상당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정하에 지금까지 조사를 해왔다”면서 “방재시스템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도쿄만 북부를 진원으로 하는 수도의 직하형 지진 상정 규모를 지금까지의 ‘진도 6강(强)’보다 큰 진도 7로 수정했음을 뜻한다. 일본 정부는 수도권 예상 지진 규모에 대한 조사 결과를 3월 중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직하형 지진은 진동이 상하로 흔들려 전달되기 때문에 파괴력이 일반 지진에 비해 엄청나게 크다. 대학과 연..

일본의 오늘 2012.02.22

일본서 아사한 일가족 시신 발견

일본 수도권의 한 연립주택에서 굶어죽은 것으로 보이는 일가족 시신이 2개월만에 발견됐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에서 벌어진 참상이다. 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사이타마시 기타(北)구 요시노(吉野)초의 연립주택에서 60대 부부와 건설근로자인 30대 아들이 방안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사인을 조사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현관문이 잠겨있고 불러도 응답이 없는 집이 있다”는 주택 관리업체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불위에 반듯이 누운 채 숨져있는 일가족의 시신을 확인했다. 시신들은 바싹 말라 있어 2개월 쯤 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 우편함의 체납 고지서로 미..

일본의 오늘 201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