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3 3

일본, 암환자도 일할 수 있는 사회 만든다

일본 정부가 암이 ‘만성질환화’되는 시대변화에 맞춰 암환자가 일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을 정비하기로 했다. 의학기술 발전에 따라 암환자의 ‘5년간 생존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암 판정=사망선고’로 여겨지던 시대를 지나 암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회구조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문제인식에서 비롯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제2차 암대책추진기본계획’에서 암환자들의 취업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매년 20~64세에서 약 22만명이 암에 걸려 이 가운데 7만명이 사망하고 있지만, 발병이후에도 치료를 해가며 사회활동을 지속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취업가능한 암환자라도 복직이나 신규취업이 곤란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 향후 3년 동안 ..

일본의 오늘 2012.07.03

"김정일 생전에 핵무기 생산 직접 지시"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원자폭탄 대량생산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2일 북한 조선노동당 내부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핵무기 개발지시가 공문서를 통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도쿄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은 자체 입수한 북한 조선노동당의 내부문서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우라늄 농축활동과 관련, 고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한 핵무기 대량생산을 제1목적으로 하도록 지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활동과 관련해 대내외적으로 강조해온 ‘핵의 평화적 이용’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북한은 일관되게 우라늄 농축 활동은 전력생산을 위한 저농축이며, 핵에너지의 평화이용 권리는 국가의 자주권에 관한 사활의 문제로 양보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내부문서는 조선노동당..

일본의 오늘 2012.07.03

마지막 승부수 던진 오자와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가 드디어 거사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치인 중에서 오자와 만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이도 없습니다. 일본의 정치평론가들은 일본의 관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가 오자와라고 합니다. 미국도 그의 등장을 썩 반기지 않는 반골 정치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언론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오자와 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료와 미국이 싫어하지만 지난 20년간 일본 정치는 오자와가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민당 간사장 시절 동료의원들을 이끌고 집단탈당하면서 자민당 장기집권 체제를 무너뜨린 장본인이지요. 이후 정당을 만들고 부수기를 몇차례 거듭한 뒤 2009년에는 민주당의 총선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합니다. 이번 탈당과 신당창당 과정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분..

일본의 오늘 201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