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총선에서는 올리브나무로 승부하겠다.” 일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의 소비세 인상에 반발해 집단탈당을 감행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70·사진) 전 민주당 대표가 측근들에게 던진 말이다. 올리브나무는 이탈리아의 중도좌파연합체‘올리브나무 동맹’을 가리킨다. 이탈리아 정치가 로마노 프로디가 소규모 좌파정당들과 연대해 만든 올리브나무 동맹은 공동의 총리 후보를 내고 선거에서 협력하는 방식으로 1996년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한 바 있다. 다음주쯤 창당예정인 ‘오자와 신당’은 이르면 9월로 예상되는 총선에서 반증세-탈원전의 기치를 내걸고 이에 동조하는 정당들과 느슨한 연대를 꾀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오자와 전 대표는 최근 지지의원들과의 모임에서 “반증세로 선거를 하면 국민의 공감을 얻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