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내년부터 미국 국방부에 자위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을 중시하는 미국의 신방위전략에 맞춰 미·일 군사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정식군대도 아닌 자위대의 간부를 국방부에 상주토록 한 것은 미국이 일본의 군사적 ‘복권(復權)’을 강력히 지원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일본 정부가 이르면 2013년부터 미 국방부에 자위관을 상주시키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일본은 미국 플로리다의 중앙군 사령부와 하와이의 태평양군 사령부에 자위관을 배치하고 있으나 국방부에 자위관을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우선 항공자위대의 영관급 장교를 공군참모본부에 연락관으로 상주시킨 뒤 단계적으로 배치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간부 자위관이 상주하게 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