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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 경제와 한류로 파급

한·일 외교 갈등의 영향이 경제와 한류 등으로 파급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한·일 정상이 합의한 통화스와프 협정을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일본 기업의 한국관련 상품발행을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일본 내 방영이 예정됐던 한류 드라마가 출연배우의 독도 수영 사실로 방영 보류되자 현지 관계자들은 외교갈등을 계기로 ‘한류붐’이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6일 “일본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의 사과 요구에 대한 대응책으로 통화스와프 협정의 재검토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일 관계 소식통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정부내에서 한국의 행동에 대해 지금까지 미온적으로 대응해온 것이 사태를 확산시켰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만큼은 행..

일본의 오늘 2012.08.17

와다 교수 "한일 갈등은 일종의 성장통"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와다 하루키(和田春樹·74) 도쿄대 명예교수는 16일 “이번 한·일 갈등은 양국관계가 전반적으로 깊어져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빚어진 ‘성장통’ 같은 것”이라고 진단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여부가 향후 양국관계에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다 교수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갈등이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지만 크게 보면 우호관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진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양국은 서로 매우 중요한 파트너임을 확인하고 관계를 심화시켜왔다”면서 “관계가 깊어지다보니 그동안 ‘선반 위에 올려뒀던’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반 위’의 문제들은 독도, 일본군 ..

일본의 오늘 2012.08.17

일본서 반한 감정 '역풍'

“일본인들에게 천황(일왕)은 과거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일본의 상징입니다. 이 대통령의 천황 사과요구 발언을 접하고 모욕감까지 느낀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60대 회사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과요구 발언 등 대일 공세에 따른 ‘역풍’이 일본사회로부터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일왕에 대한 거친 언급이 일본인들의 감정선을 한껏 자극하면서 일본 정부도 ‘보복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가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의 재검토를 시사한 것은 일본 정부 내 강경기류가 심상치 않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한·일관계 소식통은 16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엔 한국의 행동에 대해 ‘구두항의’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엔 행동으로 보여주자는 의견들이 많다”며 “통화스와프 재검토가 언론에 흘러나..

일본의 오늘 201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