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2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자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일동맹의 신뢰와 유대가 회복됐음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의 바람대로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주당 정권 3년여간 소원해진 양국관계가 회복될 것인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단 전조는 좋은 편이다. 우선 미국은 아베 정권의 금융완화 정책에 지지의사를 밝힘으로써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회의에서 엔저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을 진정시켰다. 일본 정부가 11년만에 국방비를 증액한 데 대해서도 오바마 행정부는 환영했다. 미국은 아시아 전역이 중국 영향권으로 편입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강한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