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 36

일본 장기국채 금리 이틀연속 급등

일본의 장기 국채금리가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13일 오후 도쿄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이자율이 전장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0.8%를 기록했다. 국채금리의 상승은 가격하락을 뜻한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6월물 선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오후 1시41분부터 약 10분간 매매가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10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이다. 일본 장기금리는 일본은행이 시중 자금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4일 0.425%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외투자자가 일본국채 보유비율을 대거 줄인데다 생명보험사 등 일본내 기관투자가들이 일본국채를 팔고, 외국국채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오늘 2013.05.13

일 우익 하시모토 “위안부, 당시에 필요했다” 또 망언

ㆍ“왜 일본만 문제되나”… 납치·강제동원 부인도 일본의 우익 정치인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4·사진)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시장이 13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전쟁 당시에) 필요했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위안부 제도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하시모토 대표는 이날 오사카시청에서 기자들에게 “(일본군 병사들은) 총탄이 비바람처럼 교차하는 중에 목숨을 걸고 달렸다. (그들을) 어딘가에서 휴식하도록 한다고 할 때 위안부 제도는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일본의 위안부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면서 “폭행, 협박을 해서 납치한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위안부 강제동원을..

일본의 오늘 2013.05.13

오키나와 주민들 “차라리 독립” 우익들은 “매국노”

일본의 남쪽 끝에 위치한 오키나와(繩沖)와 일본 본토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문제를 둘러싼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간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사고가 잦은 미군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배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주권회복 기념일’ 개최가 오키나와 주민들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 중·일 갈등 영향으로 미국 의존심리가 높아지면서 본토의 우익들은 ‘매국노’ 등 거친 언사를 써가며 ‘오키나와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열패감에 빠진 오키나와 현지에선 ‘독립론’이 불거지고 있으며, 깊어진 갈등의 틈을 타고 중국이 오키나와 영유권을 거론하는 심상치 않은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보수·우익월간지 ‘세론(正論)’은 최근호(6월호)에서 ‘미·일동맹의 적을 용서하지 말라’는 ..

일본의 오늘 2013.05.13

북한, 지난해 12월 로켓 발사 때 김정은 지시로 국제 여론전 벌여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때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국제여론전, 전략적인 보도전으로 확고한 주도권을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선노동당 고급간부의 내부 강연 녹음기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강연이 지난해 12월 로켓 발사 후 지난 2월 핵실험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으나 강연장소나 간부의 신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녹음기록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간부는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보도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놈들(미·일 등)은 ‘중지하라’고 말했지만 일일이 반응하지 않았다”며 “적들은 우리 의도를 모른 채 (발사 전) 시간이 지연되는데 질려서 우리 의도대로 끌려왔다”고 북한이 주..

일본의 오늘 2013.05.10

달러당 100엔 시대… 4년 만에 돌파

ㆍ국내 증시 급락·환율 급등 엔·달러 환율이 약 4년1개월 만에 달러당 100엔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오후 2시38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0.61엔을 기록해 ‘달러당 100엔’의 벽이 깨졌으며, 10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격이 추가 하락하면서 오후 4시18분 현재 전날보다 2.35엔 오른 101.18엔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엔화 약세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달러화 수요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심리적 저지선이던 ‘달러당 100엔’이 무너지면서 엔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석간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예상..

일본의 오늘 2013.05.10

미 의회 “아베 역사인식, 동아시아 역내 관계 혼란 우려”

ㆍ보고서 ‘아시아 희생 부정하는 강고한 국수주의자’ 평가 미국 의회조사국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역사인식에 대해 “동아시아 역내 관계를 혼란시키고 미국의 국익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미·일관계 보고서’를 작성했다.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이 한·일관계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도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공개 표명한 것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는 아베 총리의 1차 내각 당시인 2007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아베 정권에 타격을 입힌 바 있다. 9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보고서는 아베 총리에 대해 “논쟁거리인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최근 아베 총리와 일본 내각이 내놓은 발언과 ..

일본의 오늘 2013.05.09

일본 언론에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회의장. 한국의 언론노조격인 일본 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MIC) 주최로 열린 외국특파원 초청토론회에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인디펜던트 특파원들과 함께 패널로 참가했다.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 첫 날인 데도 140여명의 청중이 토론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도쿄대 하야시 가오리(林香里)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의 주제는 ‘외국특파원이 본 오늘의 일본’. ‘일본 언론들은 왜 국민이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기보다 권력을 대변하는 보도로 일관하는가.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아베 신조 정권의 우경화에 대한 보도는 뭐가 문제였나. 일본 언론은 저널리즘의 본령에서 벗어난 것 아닌가’라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된 자리다. 일본의 최근 우경화 현상은 한국 언론들만의 우려는 아니었다. 인디펜던..

칼럼 2013.05.09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없다 단정 못해” 아베 ‘침략부정’ 발언 후퇴

ㆍ7월 선거까지 ‘안전 노선’ 관측 아베 신조 내각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 증거가 없다고 단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공산당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7일 각의 결정을 거쳐 아베 신조 총리(59)가 서명한 정부 답변서에 ‘내각은 강제동원 관련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것만으로 증거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는 가미 도모코 참의원 의원(공산당)이 ‘정부에서 조사한 범위 내 강제동원 문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증거가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고 질의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아베 총리는 1기 집권기인 2007년 같은 질문에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 군과 관헌에 의한 이른바 ‘강제연행’을 직접 나타내는 기술은 ..

일본의 오늘 2013.05.08

‘엔저 효과’ 도요타 영업이익 14조원

ㆍ전년대비 3.7배 껑충… 당기순이익 224% 증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엔저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세 배 가까이 불어난 14조원대를 기록했다. 도요타자동차는 8일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영업이익이 1조3208억8800만엔(약 14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3556억2700만엔의 3.7배에 달한다. 도요타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엔을 넘어선 것은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전인 2007년 이후 5년 만이다. 매출은 약 22조642억엔으로 1년 전보다 18.7% 늘었고, 당기순이익(세전)은 1조4036억엔으로 224% 증가했다. 도요타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의 엔화 약세 덕이 크다. 도요타는 당초 올 1~3월의 환율을 달러당 84엔으로 잡았..

일본의 오늘 2013.05.08

한국인 10명 중 4명 “일본은 군사적 위협 국가”

한국인 10명 중 4명이 일본을 군사적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3명 중 1명은 한·일관계보다 한·중관계를 중시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시민단체 ‘언론 NPO’는 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19세 이상 한국 남녀 1004명과 만 18세 이상 일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월 실시한 상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군사적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한국 응답자들은 북한(86.7%), 중국(47.8%)에 이어 일본(43.9%)을 꼽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평화헌법 개정과 자위대의 ‘국방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일련의 우경화 행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들은 한국(12..

일본의 오늘 201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