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가 출간 6일 만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일본에서 재차 ‘하루키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신작에 러시아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이 연주하는 프란츠 리스트의‘순례의 해’가 등장하자 음반매장에서는 수입 CD가 품절상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오랜 불황의 여파로 ‘출판대국’의 명성이 잦아들고 있는 일본의 서점가에서는 소설 출간을 계기로 같은 입문서들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많은 독자들을 하루키의 세계에 끌어들이려는 출판계의 ‘마케팅 전략’이기도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출간일이던 지난달 12일 일본 도쿄 시내 한 서점에 하루키 열풍을 반영하듯 그의 작품이 탑처럼 쌓여 있다. 도쿄 |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