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 35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국회의원 선거출마  

김일 선수와의 대결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 프로레슬링의 대부 안토니오 이노키(70)가 야당인 일본유신회 후보로 7월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안토니오 이노키는 5일 도쿄 시내에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공동대표 등 일본유신회 간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안토니오 이노키는 1989년 스포츠평화당을 만들어 같은해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적이 있다. 1990년 걸프전 당시에는 이라크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일본인들을 구출하는데 앞장서는 등 의원외교에 활약을 보였으나 1995년 선거에서 낙선했고, 1998년에는 레슬링과 정치 양쪽에서 모두 은퇴했다. 역도산에 의해 발탁돼 1960년 프로레슬링 데뷔전에서 김일(1929∼2006)에게 패하는..

일본의 오늘 2013.06.04

원전사고 피난늦은 주민 정신적 피해 첫배상  

일본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사고 당시 정부의 대피 지시가 늦어지면서 고방사능 지역에서 피폭위험에 노출된 주민들의 정신적 피해에 대해 배상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피폭 공포, 불안 등 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한 것은 처음으로, 원전인근 주민들의 배상요구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문부과학성 산하 원자력손해배상분쟁해결센터는 피폭에 대한 불안으로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손해배상을 집단청구한 후쿠시마현 이타테무라(飯館村) 나가도로(長泥)지구 주민 180명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단을 최근 원전운영사인 도쿄전력과 주민측에 통보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30∼40km 떨어진 나가도로 지구는 2011년 3월15일 공간방사선량(특정 시점, 특정 위치에서 피폭..

일본의 오늘 2013.06.04

한일 국방장관회담 불발  

“일본의 우경화 우려는 오해다.” “하시모토의 발언은 부적절했다.”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일본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이 이례적으로 역사인식 문제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의 위안부 관련 망언을 거론하며 해명에 나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두 가지 모두 한국을 자극해온 사안으로 한·일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것이지만, 그럼에도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번 회의 연설에서 일본의 방위력 강화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해석 변경 논의 등에 대해 “일본의 우경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전적인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안보를 위해 보다 능동적, 창조적으로 공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의 오늘 2013.06.03

일본 아프리카 공들이기  

일본 정부가 제5차 아프리카개발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에 대규모 지원을 약속하며 관계강화에 나섰다. 아프리카에 굳건한 아성을 쌓은 중국에 대항하겠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지난 1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아프리카 정상 약 50명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열린 제5차 아프리카개발회의 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향후 5년간 약 1조4000억엔(15조8000억원) 상당의 정부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민·관 합계 3조2000억엔(36조원) 규모의 아프리카 지원 방안을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사회간접자본(인프라) 정비, 인재육성, 보건, 농업 등이며, 특히 인프라 정비의 경우 아프리카 내륙과 해안을 잇는 도로와 송전망 정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아베 이니셔티브’란 이름으로 향후 ..

일본의 오늘 2013.06.03

‘한밤중 정체모를 발자국 소리’...일본 총리관저 ‘괴담’은 계속된다

‘한밤중 관저에 군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일본 총리관저의 유령출몰 ‘괴담’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불을 지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일본 민방에 출연해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가 유령을 봤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아베 총리는 “유령은 본래 다리가 없다고 들었지만, 모리는 다리만 있는 유령을 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령출몰설에 대해서는 “도시전설”이며 자신이 관저에 입주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유령출몰 때문이 아니냐는 억측에 대해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총리관저 유령출몰은 일본 정가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는 괴담으로, 역대 총리들중 상당수가 회고록 등을 통해 유령체험을 전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2일 전했다..

일본의 오늘 201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