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1 2

박근혜 정부 첫 한·일 고위경제협의회… 징용배상 판결·수산물 금수 공방

한·일관계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일 고위경제협의회가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정치·외교 갈등과 별개로 경제분야에서라도 교류 협력을 회복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강제징용 피해자 일본기업 배상판결과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등 첨예한 현안들이 거론되면서 공방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수석대표로 참석한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모두 발언에서 “최근 양국관계가 매우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특히 가까운 관계를 맺다 보면 때로는 좋다 나쁘다 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안 조정관은 하지만 “양국이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근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솔직하고 즐거운 대화로 일정한 선에서라도 조류를 바꾸기를 희망한다”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

일본의 오늘 2013.11.11

“아베, 무라야마 담화 계승 않으면 한·중과 관계회복 어려워” 일본 내 ‘담화 지지 모임’ 발족

“1963년 1000엔 지폐 인물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등장했는데 당시 동남아시아 유학생이 ‘조선 식민지배의 장본인으로 원한을 사 하얼빈에서 살해당한 인물을 어떻게 지폐에 등장시킬 수 있느냐’고 비판하는 것을 듣고 적잖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11일 일본 도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무라야마(村山) 담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모임’의 발족 기자회견에서 공동대표인 다나카 히로시(田中宏·76) 히토쓰바시(一橋)대학 명예교수는 “그 유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 간 역사인식에 깊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회고하면서 “이 문제에 뒤늦게라도 정치적 차원에서 대응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1995년 8월15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의 오늘 201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