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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병기 주일대사 면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3일 부임 인사차 예방한 이병기 주일본한국대사를 총리관저에서 만나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주일한국대사관이 밝혔다. 부임 인사를 겸한 자리이긴 하지만 주재국 대사가 일본 총리를 단독으로 만나 면담하는 것은 외교관례상 이례적이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등으로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국관계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25분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이 대사는 “한·일관계가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속히 안정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또 아베 총리에게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여는 지도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일본의 오늘 2013.11.13

후쿠시마 청소년 갑상샘암 발병, 체르노빌 넘어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조사 결과 22만6000명 가운데 26명이 갑상샘암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고, 33명이 암 의심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청소년 10만명당 11.5명이 암에 걸린 셈으로,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넘어서는 수치다. 하지만 조사당국은 여전히 “방사능 피폭의 영향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며 원전사고와의 인과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13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선 건강영향을 조사해온 후쿠시마현은 12일 원전사고 발생 당시 18세 이하의 전 청소년 36만명 중 22만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발표 당시에 비해 확진환자는 8명, 의심환자는 7명 증가했다. ..

일본의 오늘 2013.11.13

일본, '위안부 문제 법적 종결' 교과서 기술 의무화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르면 내년 중 개정할 교과서 검정기준에 역사 및 영토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통일된 견해나 확정 판결이 있는 경우 그에 기반한 기술을 채택하라는 내용을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검정기준이 이렇게 바뀌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일본 교과서에 의무적으로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심의회 자문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이 같은 내용으로 교과서 검정기준을 고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또 역사적으로 ‘통설’이 없을 경우 특정 견해만을 강조하지 말고 균형있게 설명하라는 내용도 검정 기준에 추가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위안부 문제와 난징대학살을 새 기준의 영향을 받을 대표적인 사건으로..

일본의 오늘 2013.11.13

[한일비교](18)가끔 '아베군'으로 불리는 아베 총리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씨로 부른 것을 두고 '예의가 없다'는 등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격식을 차려야 할 자리가 아닐 경우 흔히 아베상으로 통한다. 상(さん)은 우리의 씨에 해당되는 말이니 '아베씨'라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NHK의 국회 중계를 보면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위원장이 총리에 대해 '000군(君)'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떻게 총리를 군이라고 부르는가 처음엔 좀 놀랐다. 군은 동년배나 연하에 붙이는 가벼운 존칭이다. 심지어 일본의 어느 민방 TV는 아베 총리 취임 1개월을 맞아 아베 총리를 학급 반장으로 비유해 평론가들이 성적을 매기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는데, 캐스터가 '아베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물론 학급반장이라는 가정이..

일본의 오늘 201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