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3일 부임 인사차 예방한 이병기 주일본한국대사를 총리관저에서 만나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주일한국대사관이 밝혔다. 부임 인사를 겸한 자리이긴 하지만 주재국 대사가 일본 총리를 단독으로 만나 면담하는 것은 외교관례상 이례적이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등으로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국관계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25분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이 대사는 “한·일관계가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속히 안정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또 아베 총리에게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여는 지도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