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격납용기에서 오염수가 새고 있는 것이 2011년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핵연료가 녹아내리면서 낙하하는 과정에서 원자로를 싸고 있는 격납용기에 손상을 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14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전날 카메라가 설치된 로봇을 원격조작을 통해 원자로 건물에 투입한 결과 1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에 위치한 격납용기와 압력억제실 부근을 잇는 배기관 주변의 2곳에서 오염수가 새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곳은 압력억제실과 격납용기 본체를 잇는 배기관 부근이고, 다른 한 곳은 배수관이지만 구체적인 누수 지점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홋카이도 대학의 원자로 전문가인 나라바야시 다다시(奈良林直) 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