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대중국 포위망 구축을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공을 들였지만, 아세안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일본과 아세안 가맹 10개국 정상들은 14일 도쿄에서 특별 정상회담 전체회의를 갖고 공해 상공의 비행안전 협력 등을 명기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올해는 일본과 아세안이 교류를 시작한지 40년이 되는 해로, 이번 정상회담은 10년 만에 열렸다. 일본과 아세안은 정상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해 “비행 자유와 민간항공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과 관련해 해양 분쟁은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과 아세안의 경제 제휴 및 무역 확대, 방위교류 협력 확대 등도 성명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