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오전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전격 참배했다. 일본의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06년 8월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 이후 7년4개월 만이다. 한국 정부는 야스쿠니신사를 일본 총리가 참배한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한·일, 중·일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구단시타(九段下)에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관용차로 도착한 뒤 본전에 올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글귀가 쓰인 꽃을 헌화해 총리 자격으로 참배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참배 뒤 기자들에게 “일본을 위해 귀중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