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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보호법' 통과 일본 폭풍전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자민당 정권이 알권리 침해 소지가 큰 특정비밀보호법의 성립을 오는 6일 강행하키로 하면서 일본사회가 폭풍전야에 휩싸였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2) 감독과 배우 등 영화인들이 반대모임을 결성하고,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학자 2006명이 반대성명에 참여하는 등 각계의 반발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4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미야자키 등 일본 영화감독과 배우 269명은 전날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반대하는 영화인 모임’을 결성하고, 팬들에게 법안 반대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올해 여름 은퇴를 선언한 미야자키 감독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일본은 자유로운 국가로 남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모임에는 일본의 국민배우로 불리는 요시..

일본의 오늘 2013.12.04

일본판NSC 첫 회의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이 될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가 4일 공식 출범해 첫 의제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 등 ‘4인 각료’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등 5인이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 첫 회합을 하고,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국가안전보장특별위원회에서 NSC에 대해 “국민을 지키기 위한 조직”이라고 무게를 실었다. 일본판 NSC는 ‘4인 각료회의’가 월 2회 정도 회의를 열어 외교·안보 정책의 기본 방침을 결정한다..

일본의 오늘 201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