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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중 핫라인 가동하자” 방공식별구역 대화 제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가 9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해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핫라인’ 등 일·중 방위당국 간 비상 연락체계 가동을 제안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한·중·일 순방 시 권고한 바 있는 중·일 간 위기관리 메커니즘과 같은 내용으로,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방공식별구역 문제와 관련해 “아베 1차 내각 당시 중·일 간 연락체계를 강화하는 데 의견 일치를 봤고, 구체적인 연락 메커니즘에 대체로 합의했지만 이후 중국은 운영 개시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이 (운영 개시에) 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양국이 잠정 합의한 바 있는 ‘핫라인’ 가동을 위한 대화 제안으로 보인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

일본의 오늘 2013.12.09

아베 부인, 아베 원전정책 비판 “원전사고 또 나지 말란 법 있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昭惠·51) 여사가 “또 다른 원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원전 재가동 정책을 펼치는 남편을 비판했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 7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안이 있다면 원자력 발전을 포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아키에 여사는 지난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민주당 정권 당시 ‘탈원전’ 집회에 참석했을 정도로 원전 정책에 비판적이다. 그는 또 아베 총리가 역점 정책으로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도 “농업이 공산품과 똑같이 다뤄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정 내 야당’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한 셈이다. 남편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는 그의 언행에 대한 비판..

일본의 오늘 201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