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실시된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집권 자민당이 지원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65·사진) 전 후생노동상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지원을 받은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전 총리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선거 승리로 아베 정권은 원자력발전 재가동의 명분을 얻게 된 반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정치적 제자’인 아베 총리와의 대결에서 패함으로써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NHK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마스조에 후보는 공산당·사민당 추천의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 변호사와 호소카와 후보,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전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 격)를 큰 차로 따돌렸다. 선거기간 중 ‘탈원전’ 이슈가 쟁점화되지 않은데다 호소카와와 우쓰노미야의 막판 단일화..